"성용형, 린가드, 진수형 등에게 배울 것 정말 많습니다".
FC 서울 김기동 감독은 정승원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포항 시절부터 치열한 모습을 보이는 정승원 영입을 추진했다. 결국 서울에서 그를 합류 시켰다.
정승원은 지난 시즌 수원FC서 38경기에 나서 11골-6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올 시즌 서울 일원이 된 정승원은 굳은 다짐을 내놓았다.
일본 가고시마 전훈을 펼친 정승원은 “베트남에서는 몸을 끌어 올린 상태다. 운동이 힘들었지만 잘 버텨냈다. 부상도 없이 잘 마쳤다. 일본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을 지도 받고 있다. 조직적인 부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술적인 것을 배우면서 점점 준비를 펼치고 있다. 연습 경기를 하면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훈련에 대해 정승원은 “이미 주닝요 코치님을 경험했다.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특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근육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물론 통증이 있다는 것이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서울에 대해 정승원은 “(기)성용형, 린가드, (김)진수형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있어 더 많이 배우고 있다. 정말 크게 배우고 있다. 한 개씩만 흡수해도 4~5개 이상은 배울 수 있다. 성용형의 경우에는 킥력과 몸 관리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린가느는 멘탈관리, 리더십 등을 배워야 한다. 특히 린가드와는 대화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 진수형은 항상 대화할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운다. 축구를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과는 다른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룸메이트인 진수형은 축구 외적인 부분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승 도전을 펼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팀에 대해 정승원은 “외부에서 봤을 때도 그렇지만 지금 서울안에 들어와 보니 정말 좋은 팀이다. 물론 저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분명 함께 노력하면 우승이라는 도전도 펼칠 수 있다. 지금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끼리는 특별하게 우승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물론 진수형과는 방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우승 경험이 많은 형이기 때문에 많이 듣는다. 듣는 것으로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승 경험한 형들이 있기 때문에 큰 힘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견제를 받을 수 있다. 자신감을 갖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도 많고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자신감은 분명하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절부터 포지션이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정승원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필요하시는 상황에서 뛰어야 한다. 지금은 투볼란치 역할을 맡고 있다. 감독님께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으시다. 또 윙포워드도 생각하고 있으라고 해주셨다. 팀과 감독님을 위해 뛰는 것이 중요하다. 올림픽 대표팀 시절에 김학범 감독님께서 캉테 역할을 하라는 말씀도 하셨다. 많은 포지션에서 뛰었는데 지금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펼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승원은 “저는 많이 뛰어야 한다. 체력을 잘 보완하고 다치지 말아야 한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드려야 한다. 그런 한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바로바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도 4차원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다.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