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보이 그룹 이븐(EVNNE)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또 한번 성장을 증명한다.
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HOT MESS(핫 메스)’를 음원과 타이틀곡 ‘HOT MESS’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올해로 데뷔 2년차에 접어든 이븐. 2023년 9월 첫 미니앨범 ‘Target:ME(타겟:미)’를 통해 데뷔한 이븐이 새 앨범을 발매하는 건 지난해 6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데뷔 앨범에서 베이스 뮤직 기반으로 한 볼티모어 클럽 장르를 선보였던 이븐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그룹의 스펙트럼과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해왔고, 이번 앨범에서는 팝락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며 또 한번의 성장을 증명하고자 한다.
세계관의 확장도 눈에 띈다. 데뷔 앨범과 두 번째 미니앨범 ‘Un:SEEN(언:씬)’에서 자유분방한 악동의 매력을 보였다면 세 번째 미니앨범에선 사랑을 향한 여정을 서정적으로 풀어냈고, ‘HOT MESS’에선 혼란스러운 상황에 휘둘려도 즐거움을 맛보고 만끽하는 이븐만의 색채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연속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로 인해 단정하지 못한 상태가 되더라도 감출 수 없이 흘러나오는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HOT MESS’는 크런치한 기타가 어우러진 팝 락 장르 곡으로, 누구든 따라 부르기 쉬운 떼창과 생동감 넘치고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데뷔 후 처음 팝 락 장르에 도전한 이븐(EVNNE)은 이번 곡을 통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당장 해답을 찾기보다는 순간에 빠져들겠다는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뮤직비디오에는 혼란스럽고 산만한 상황에도 점차 희열을 마주하는 이븐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케이크’라는 오브제로 이를 표현했고, 후반부 멤버들의 감정적 해방과 스토리 반전이 몰입감과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네 번째 미니앨범 ‘HOT MESS’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외에도 ‘Birthday(벌스데이)’, ‘Love Like That(러브 라이크 댓)’, ‘CROWN(크라운)’, ‘Youth(유스)’, ‘景色 (KESHIKI) (Korean V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모든 곡에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멤버 유승언과 박지후는 타이틀곡 ‘HOT MESS’에 공동 작사로 이름을 올렸고, ‘Birthday’에는 지윤서가 공동 작사에 참여했다. ‘Youth’는 멤버 유승언이 단독 작사를, 리더 케이타는 ‘景色 (KESHIKI) (Korean Ver.)’ 작사 작곡을 맡았다. 멤버들이 전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눈부신 성장을 증명했다.
매 앨범마다 눈부신 성장을 증명해왔던 이븐이 돌아왔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이븐의 2025년 첫 컴백에 기대가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