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나온 지 6일 됐는데…김대호, 예능 출연 금지 블랙리스트 명단 포함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2.10 11: 50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MBC를 퇴사한 김대호 전 아나운서가 ‘예능 대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 신기루와 만난 이경규가 예능 판도를 읽고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이찬원이 ‘2024 KBS 연예대상’을 받은 부분을 두고 개그맨들의 예능계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경규는 “개그맨 출신 예능인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게 심각하다. 웃음을 공부한 사람의 자리가 사라졌다. 거기서 개그맨 시대가 무너졌다”며 “여러 직종에서 예능에 진출하는데 이 친구들 중에서도 위험군이 있다. 이들을 박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경규는 박명수, 신기루와 함께 여러 직군이 개그맨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셰프에 대해서는 “동지로 함께하기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백종원에 대해서는 “요리사가 아닌 사업가다. 내 후배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내가 먼저다. 안을 수는 없다. 내 프로그램을 뺏어 간다. 이를 눈뜨고 지켜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경규는 PD들의 예능 진출에 대해서는 핏대를 세웠다. ‘쌀집아저씨’ 김영희 PD가 스타 PD 1세대라고 말한 이경규는 김태호 PD는 떠밀려서 나온 것이지만 나영석 PD 는 연출하고 편집할 시간도 없을텐데 이걸 떠넘기고 출연을 한다면서 “즉상 백상을 완납(반납)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PD들의 예능 출연 금지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수, 기업인들은 동지로 품은 이경규는 스포츠인에 대해선 “최고로 문제다. 은퇴만 하면 예능으로 온다. 서장훈, 안정환이 하는 프로그램만 19개다”라고 말했고, 기안84 등 웹툰작가에 대해선 “방송을 하려면 웹툰을 정리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경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이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주장했다. 전현무, 김성주, 장성규, 김대호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던 이경규는 전현무가 자신의 콘텐츠에 출연한 적 있다며 빼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실명을 공개하며 저격한 이경규는 “실명 공개도 상관 없다. 나는 이걸로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호는 지난 4일 퇴사 절차가 마무리되며 MBC를 떠났다. 14년 동안 몸 담았던 MBC를 떠나 프리랜서가 된 김대호는 현재 출연 중인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나혼자산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하차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하지만 곧바로 MBC에브리원 ‘위대한가이드2’ 출연을 확정지으며 ‘대세’ 존재감을 증명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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