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진실이었는데..조인성도 슬퍼한 故정다빈 죽음, 오늘(10일) 18주기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2.10 11: 45

통통 튀는 매력으로 ‘제2의 최진실’로 불렸던 배우 정다빈이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흘렀다. 
정다빈은 2007년 2월 10일, 남자 친구의 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부검을 통해 자살이라고 판단했지만 유가족과 소속사는 정다빈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다. 현재까지도 정다빈의 자살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다빈은 2000년 SBS 시트콤 ‘돈.com’으로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논스톱3’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2003년 ‘옥탑방 고양이’에서 김래원과 호흡을 맞추면서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냈다.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상큼한 연기 덕분에 ‘제2의 최진실’로 ‘로코퀸’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05년 SBS ‘그 여름의 태풍’ 이후 활동이 뜸했다. 그러던 2007년 돌연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나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코믹과 멜로 모두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배우였기에 18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팬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이는 동료들도 마찬가지.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스페셜 '다시, 스물-뉴 논스톱’에서 조인성은 “빈소에 가기가 쉽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너무 미안해서 '내가 갈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가는 길에 인사를 드려야지'라는 생각에 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태우도 "모든 사람들이 '말도 안 돼'라고 느꼈을 거다. 그만큼 믿기지 않았고 '다빈이가 왜? 설마 그럴 리가. 옆에 가족도 있고 동료들도 있는데? 좋은 추억도 있는데? 좀 버티지 그랬어'라고 아직도 그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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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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