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압박 질문 나오는데... 잘릴 걱정 하지 않는 토트넘 감독 "나한테 어떤 변화도 없을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10 08: 22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은 FA컵에서 패배한 뒤에도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2시 35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 빌라와 맞대결을 치러 1-2로 패했다.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4-0으로 패한 지 4일 만에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압박이 커졌다.
빌라는 경기 시작 58초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건 로저스가 중원에서 압박을 뚫고 램지에게 패스, 램지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 손 맞고 그대로 토트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20분 빌라가 한 골 더 넣었다. 도니얼 말런이 박스 안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토트넘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로저스가 밀어 넣으며 빌라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진] 마티스 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추가시간 1분 토트넘에서 드디어 만회골이 나왔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마티스 텔이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으로 임대이적한 텔의 데뷔골.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빌라의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빌라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스톤 빌라 경기 결과가 자신이나 선수들에게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 스포츠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경질되지 않은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그는 “ 오늘은 1군 선수 11명이 빠졌다. 어떤 팀이든 이런 상황에서 한 경기를 치르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우리는 지난 2개월 반 동안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해왔다"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것이다. 시즌을 잘 마무리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하위권(14위)에 머물고 있으며, 유로파리그(16강 진출 확정)가 유일한 트로피 획득 기회로 남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목표는 유효하다. 유럽 대회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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