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불똥' 장성규 "정정보도 하세요vs김가영에 항의해" 가세연과 2차전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2.10 06: 27

 방송인 장성규가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방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가세연'과의 진실공방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9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장성규가 왜 이럴까?"라며 "장성규가 가로세로연구소 게시물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는 데 어디 있는지? 장성규 제 정신인가요? 혹시 어젯밤에 술 한잔하고 댓글 썼어요?"라며 캡처본을 게재했다.
해당 캡처본은 장성규가 작성한 댓글이 담겼다. 그는 故 오요안나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가한 한 누리꾼에게 "나 안나랑 친했는데 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ㅜ"라고 댓글을 쓴 모습이다.

이에 '가세연' 측은 "억울하면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항의하세요. 장성규 당신이 김가영에게 오요안나 이야기한 거 사실 아닙니까? 김가영과 이현승의 카톡 내용을 보고 말씀을 하시어요. 왜 김가영에게 항의하지 않고 가세연에 와서 난리를 치나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름보,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 오요안나가 '기상팀이랑 회사에서 혼자에요' 이렇게 고민을 토로한 것을 김가영에게 일러바친 고자질쟁이 장성규 씨. 정말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나요? 이제는 뻔뻔함을 넘어서 졸렬한 모습까지 보여주네요. 이런 인간이 왜 계속 방송을 나오고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MBC 관계자 A씨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받은 사람 중 한 명인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방송인 장성규를 이간질을 하기도 했다는 것.
A씨는 김가영이 장성규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평송에도 친분이 있는 것을 언급하며 "김가영이 장성규에게 '오빠 걔(오요안나)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란 식으로 얘기했다"며 "그 말을 들은 장성규가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라고 물어봤다,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서 '누가 그랬냐' 물었고 장성규가 '김가영이 그랬다' 고 하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가세연'은 지난 3일, 커뮤니티를 통해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오요안나 씨가 당신에게 힘든 상황을 설명했던 것을 다시 선배들에게 일러바치는 당신의 행태 정말 한심하네요”라며 “당신의 어리석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행동으로 오요안나 씨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을까요?”라며 장성규를 공개 비난했다.
이에 장성규는 故 오요안나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악플 테러를 당해야 했고, 결국 5일 장성규는 개인 SNS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하는가 하면, 직접 '가로세로연구소'에 댓글을 달기까지에 이르렀다. 장성규는 대표 김세의를 언급하며 “세의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형의 영향력 대박.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려요"라며 “아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엠비씨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감사여”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사망 사실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고, 지난달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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