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식, 자포자기..이준혁→유연석 동갑내기 ‘84모임’에 “세월 몰아줘” (‘냉부해’)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2.10 07: 00

‘냉장고를 부탁해’ 현봉식이 동갑내기 84모임 사진을 공개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에서는 게스트 손석구에 이어 현봉식의 냉장고 속 재료를 사용해 원조 셰프와 도전자 셰프의 대결이 그려졌다.
손석구와 현봉식은 의의로 내성적인 면모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손석구는 “혼자 식당에 가면 너무 쑥스러워서 계속 손들고 있다. 안되면 좀 기다렸다가 내리고 너무 바쁘셔서 못 본다. 그럼 가서 주문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현봉식은 “식당 가면 석구 형이 대신 주문해준다”라며 손석구 보다 더 샤이가이 면모를 드러냈다.

또 손석구는 “저도 해보고 싶은 말인데 입에 떨어지지 않았던 단어가 이모다. 이모가 처음에는 우리 가족이 아닌데 너무 어색했다. 지금도 생각해보니까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권성준은 “저는 공감가는 게 버스 하차벨을 못 눌렀다. 주목 받는 것 같고 기사님한테 저 못 내렸는데 말 못하고 다음역에서 내린 적도 있다”라고 일화를 전해 내향인 손석구, 현봉식, 최강록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손석구와 현봉식은 넷플릭스 드라마 ‘D.P’로 친해졌다고. 현봉식은 “제가 헌병 대장이었다. 석구 형이 새로운 간부였다. 같은 간부다 보니까 제가 직접적으로 명령을 내리기도 하고 (친해졌다)”라고 떠올렸다.
손석구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라면서도 “최다 횟수 4번 같이 연기했다. 연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치트키다. 어려우면 봉식이한테 해결해달라고 하더라. 봉식이가 우릴 구해줄거야 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를 들은 현봉식은 “조금만 더 하이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날 김성주는 “최근 SNS계정을 뒤집은 사진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뒤이어 화면에는 현봉식의 SNS에는 “친구들아 얼굴 몰아준다며”라는 글과 함께 게재된 단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이준혁, 유연석, 김용준, 세븐, 사이먼디가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이를 본 김성주는 “이런 댓글이 있더라. ‘스승의 날 아니냐’, ‘세월을 몰아줬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셰프들은 외모는 그대로 간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현봉식은  “그대로 안 가고 계속 멀어지던데”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현봉식은 한 방울도 못 마신다며 “억지로 먹었는데 먹을 때마다 토하고 온몸 뼈 마디가 아프더라”라고 반전 매력을 밝혔다. 손석구 역시 술을 못 마신다는 것. 손석구는 “현봉식과 만나면 밥 먹는다. 저도 잘 안 마신다. 저는 소주 한 잔에 두 시간 마신다. 거의 입술 적실 정도로 두시간 마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현봉석의 냉장고에선 담금주에 이어 소주가 줄줄이 나와 모두의 의심을 샀다. 현봉식은 “오리고깃집 사장님이 제가 당연히 술 먹는 줄 알고 선물을 주셨다”라고 했고, 소주에 대해서는 술찜 요리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술에 타먹는 토닉워터도 발견되자 현봉식은 “손님들용으로 쟁여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성주는 매의 눈으로 냉장고를 살폈고, 구석에 숨어있는 소주를 꺼냈다. 추가로 발견된 소주에 김성주는 “이 정도면 요리에 넣어도 취한다”라고 꼬집었고, 현봉식은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거”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현봉식의 냉장고에서 총 5병이 나오자 김성주와 안정환은 끝까지 믿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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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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