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일본 가고시마에서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SSG는 9일 “오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28일간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라고 전했다. 신헌민, 박기호, 정현승, 이승민 등 4명은 상무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고 2월 12일 이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퓨처스팀은 작년 11월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의 연장선에서 구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유망주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게 됐다.
SSG는 이번 캠프에서 선수 개개인의 루틴 확립과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많은 양의 훈련과 강도 높은 기술 훈련 그리고 연습경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SSG 퓨처스팀은 훈련 시설 및 제반 조건이 우수한 일본 가고시마를 스프링캠프지로 삼았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시 가고시마 훈련 환경은 선수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퓨처스팀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총 8차례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구속 140km 중반 이상의 빠른 볼과 제구력이 우수한 투수들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퓨처스팀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갔을 때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특히 선수들의 수비력 강화에 좀더 집중할 계획이다. 강화에서 훈련할 때부터 수비 훈련을 많이 해왔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생각이다. 그리고 1군 투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기량 향상에 대한 지원도 디테일 하게 챙기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캠프에는 최정, 한유섬, 오태곤, 김성현, 이지영, 김민식 등 1군 베테랑 야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이동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 오히려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 합류하는 것이 시즌을 준비하는데 더 낫다는 판단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와 똑같이 베테랑선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우리 베테랑 선수들은 진짜 가만히 놔두고 부상을 안 당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주면 충분히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6명의 선택을 존중한다. 작년에 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너무 힘들어하더라. 베테랑들이 최대한 좋은 컨디션에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이런 결정을 내렸다. 다들 10년 이상 프로 생활을 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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