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이민호에 고백 후 키스 해놓곤 "주변에서 헤어지래"('별들에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2.09 08: 39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 이민호에게 진심을 토로했다.
8일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는 지구로 돌아온 후 이브 킴(공효진 분)에게 이별을 당한 공룡(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퇴원 후 오래 묵은 먼지를 걷어내고, 커튼을 열어젖힌 뒤 담담하게 밀린 집안 일을 한 이브는 아동보육센터에서 온 안내장을 읽었다.
안내장에는 ‘귀하가 찾고 있는 친부모 정보가 불명입니다. 1988년 춘천역 부근 택시에서 옮겨진 이후에도 친부모가 특정되지 않았고, 그 후에도 친부모가 아기를 찾으려는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나, 이브는 실망하지도, 아쉬워하지도 않았다. 그는 담담했다.
이브는 다시 우주로 돌아가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것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성을 차리고 병원에서 공룡에게 “퇴원하면 뭐 할 거냐고 물었죠. 손님하고 끝입니다, 퇴원하면”라고 말한 것이었다.
공룡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의 욱하는 성격상 할 말은 해야만 했다. 공룡은 “정말 인생이 끝날 뻔한 순간에, 연애하자, 그랬던 우리인데. 지구 내려와서 이렇게 산소도 많고, 뜨거운 것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이제야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끝내요?”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하는 그의 얼굴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끝내자고요? 왜요? 지구 내려와서 보니까 나 같은 놈이랑 그런 짓한 게 창피하냐. 시작부터 관광객이랑 잠자리한 게 쪽팔리냐. 지구에서까지 만날 놈은 아니다? 인생에 방해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치워버리자?”라는 자기비하까지 도달했다.
공룡은 “나도 당신한테 정 떨어졌다. 거기서 그렇게 죽었으면 사랑한 채 죽는 해피엔딩이었을 텐데, 컵라면 먹고 떨어져라, 그거냐. 말 좀 해 봐라”라며 졸랐으나 이브킴은 이별을 택했다.
그러나 우주에서 조난 당한 3일 간 있었던 일에 대한 서술의 보고서가 필요하자 이들은 서로 대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브 킴은 “이거 우주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후대에 남을 기록이므로 제대로 써야 한다”라고 말했고, 공룡은 “키스랑 잠자리는 빼겠는데, 또 뭐 있냐”라면서 심통을 부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회식 자리에서 이브가 구조 당시 알몸이었다는 것 때문에 동료들의 의심을 받는다는 걸 알자 “한 침낭에서 다 벗고 버틸 때도 저는 사심이 있었는데, 커맨더는 오로지 살려고, 날 살리려고 한 거다. 끔찍했을 거다. 그런데도 이브는 단 한 번도 커맨더로서 흔들린 적이 없다. 관광객과의 거리를 어긴 적이 없다”라며 이브킴을 보호했다.
이런 공룡의 진심이 통한 것일까. 이브킴은 공룡의 집으로 갔다. 이브킴은 “너랑 나랑 그날 산소통 양보하면서, 체온 나누면서, 지구 얘기 도란도란 나눈 거 그거 사랑이잖아. 그거 다 써서 보고해요. 너 잘났다, 나쁜 놈아. 내가 돌은 거고 미친 거잖아”라며 참았던 진심을 터뜨렸고, 냉정하던 이성이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예고편에서는 그들의 연애를 반대하는 MCC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사랑에 벌써부터 위기가 봉착했다는 걸 알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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