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오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 헤더골로 레스터를 2-1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 팀인 맨유는 이번 승리로 FA컵 16강에 올라 통산 14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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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반니스텔로이 더비'로도 불렸다. 레스터 감독 뤼트 반니스텔로이가 과거 맨유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지낸 바 있기 때문이다.
레스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42분 레스터의 보비 데코르도바-리드가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머리로 득점했다. 빌랄 엘 카누스의 패스를 받은 윌프레드 은디디의 슈팅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게 막혔으나, 리드가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에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트리쿠 도르구를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9분 가르나초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칼레브 오콜리의 몸에 막히며 기회를 놓쳤지만, 4분 뒤 기어코 동점골이 나왔다. 가르나초의 패스가 수비 맞고 흘러나온 것을 조슈아 지르크지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맨유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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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3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했다. 매과이어의 득점으로 맨유는 짜릿한 2-1 역전승을 확정 지으며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단 이 경기가 끝나고 맨유는 오심으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강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매과이어의 결승골 장면서 이미 완전히 오프사이드를 넘어섰다는 것. 매과이어의 골이 터지고 여러 레스터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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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FA컵은 반자동 오프사이드가 없기에 판정은 정정되지 않았고 그대로 맨유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는 매조지어졌다. 화면 상으로 매과이어가 너무 빠르게 튀어 나온 것이 확인되기에 말 그대로 레스터 입장에서는 추가시간에 터진 오심으로 인해서 승리를 강탈 당한 상황이었다.
경기 후 맨유 레전드 출신이자 이번 시즌 감독 대행으로 잠시 팀을 지휘하기도 했던 루드 반 니스텔로이는 노골적으로 심판을 비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는 퍼기 타임(역전승을 만드는 맨유 정신)이 아니라 그냥 오프사이드 타임에 당했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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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솔직히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판정이다. 화면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0.5미터가 넘게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다"라면서 "이 경기를 위해서 1주일 내내 준비했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끝났다"라고 심판진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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