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세웠던 목표에 아직 한참 남아있어요.”
벌써 5년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5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선보였던 그는 LCK 리그를 대표하는 서포터 임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뽀삐와 엘리스로 이번 대회 첫 POM까지 선정된 그는 지난 5년간 꾸준하게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과 동료들의 도움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T1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케리아’ 류민석과 ‘오너’ 문현준이 ‘스매시’ 신금재의 캐리력을 끌어올리는 완벽한 지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T1은 한화생명-디알엑스전 승자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격돌하게 된다.
경기 POM에 선정된 류민석은 LCK 방송 인터뷰에서 “POM(플레이어 더 매치)에 선정도 되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2-0으로 빨리 끝낼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뽀삐로 기막힌 스킬 적중률로 팀의 기선 제압에 일조했던 그에게 뽀삐 스킬 비결을 묻자 ‘오너’ 문현준과 과거 일화를 전하기도.
“뽀삐 챔피언은 스킬샷이 크게 디테일한 건 없다. 그냥 상황에 맞게 잘 쓰면 충분히 좋은 적중률을 올릴 수 있다. 작년 뽀삐 서포터가 한창 유행할 때는 못했다. 오너 형이 훈수를 많이 둬서 힘들었다. 최근에는 실력이 늘었는지 훈수를 두지 않는다(웃음).”
2세트 선택한 파이크 서포터에 대해 그는 “엘리스 상대로 파이크를 생각만 했다. 엘리스는 초반에 힘을 쓰지 못하면 썩는 픽이다. 여기에 파이크 상대로 움직임이 느리다 생각해 잘 응수하자는 생각으로 꺼내들었다”라고 답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지난 5년간 다사다난했던 여정의 감회를 전하면서 만족 보다는 지금 보다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지난 5년 동안 기쁜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이 있었다. 항상 팬 분들과 팀원들 덕분에 꾸준하게 경기를 재밌게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당초 세웠던 목표 보다 한참 남았기에 더 열심히 해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