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도경완이 유튜브 시작 4년 만에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을 통해 ‘저 이제 편집 안 합니다’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안녕하세요 도장TV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처음으로 인사드린다. 도장TV에 처음 생긴 직책 제작진이다”라고 문구가 게시됐다.
제작진은 “요 몇 주 콘텐츠가 안 올라와서 걱정하셨나. 송구한 마음을 담아서 공지를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도경완은 “지금 64만이다”라고 했다. 4년 만에 64만 구독자를 기록한 것. 하지만 조회수가 높지 않다며 걱정한 도경완은 “예전에 초창기에 ‘슈돌’ 나오고 아이들 귀여울 때는 많이 봐주셨는데 이젠 애들이 많이 커서 육아 특수가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2021년 4월 유튜브 ‘도장TV’를 론칭, 직접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든 걸 도맡아 해왔다. 당시 도경완은 KBS 퇴사 후 우울감과 상실감을 고백하며 KBS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방문했던 소매물도를 다녀오겠다고 했다. 이에 장윤정은 고민 없이 다녀오라고 응원했고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과 두 아이의 응원과 도움을 받아 유튜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도경완의 말대로 육아 특수가 사라졌다. 첫째 아들 연우는 11살이 됐고, 둘째 딸은 7살이 됐다. 두 아이가 학교를 다닐 정도로 성장했고, 그만큼 바쁜 학업으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다.
도경완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지 고민해야한다. 채널을 없애기엔 아쉬운 게 많다”며 “그동안 내가 편집하고 녹화하고 다 했던 프로그램이니까 내가 주가 돼서 뭘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나의 자산은 뭘까 생각한 거다. 내가 여태까지 잘한 건 학교 빨리 그만 두기다"라며 고등학교 자퇴, 공군 사관학교 중퇴 이력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먹는 컨텐츠를 생각했는데 내가 회사에 있을 때 생생한 정보를 전하는 프로그램에서 맛집을 많이 했는데 제보가 많이 왔다. 식당에 얼굴 붙어 있는 걸로 치면 KFC 할아버지보다 내가 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장윤정에게 연락을 걸었다. 장윤정은 도경완의 새로운 컨텐츠 소식에 반가워하면서 남편 도경완과 제작진을 응원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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