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썼다!... 이승훈, 프리스키 종목 韓 사상 첫 금메달[하얼빈 AG]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08 14: 43

 이승훈(서울스키협회)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8.5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딴 아시안게임 최초의 금메달이다.  

[사진] 이승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리스타일 스키는 여러 코스에서 다양한 기술과 공중 동작을 선보이며 실력을 겨루는 경기다. 그중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의 슬로프 위에서 회전과 점프 같은 공중 연기를 통해 점수를 매기는 종목이다.
이승훈은 결선 첫 번째 시기부터 96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후 3차 시기에서 98.5점을 받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예선 16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후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켰다. 지난해 2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며 큰 진전을 보였다.
과거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는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최재우가 남자 모굴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하프파이프에서만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문희성(설악고)이 88.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에서는 장유진(고려대)이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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