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린샤오쥔 또 꺾었다... 1500m 금메달+대회 2관왕[하얼빈 AG]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08 14: 18

 박지원(서울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녀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김길리(성남시청)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1500m 결선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노진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박세영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3회 연속 이 종목 정상을 지켜냈다.

[사진] 린샤오쥔 / OSEN DB

한국 선수들은 1500m 결선에서 중국의 린샤오쥔(임효준), 사오앙 류, 쑨룽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박지원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도 인코스를 공략하려는 린샤오쥔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넘었다.
중국 대표로 출전한 린샤오쥔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장성우(고려대)는 동메달을 따냈다. 린샤오쥔은 앞서 혼성 계주 결승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한 뒤 개인 종목 첫 결승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원은 이날 남자 1500m에서 우승하기 전 혼성 계주 20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혼성 계주에서 김길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길리가 여자 1500m 금메달을 따면서 두 선수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에 이어 박지원은 한국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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