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쇼트트랙 1500m 금빛 질주 대회 첫 2관왕-韓 대회 6연패 [하얼빈AG]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08 13: 32

김길리(성남시청)가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길리(성남시청)는 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3초 781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1500m는 1990년 삿포로 아시안게임 김소희를 시작으로 1999년 강원 대회 김윤미,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최은경, 2007년 장춘 대회 정은주, 2011년 알마티-아스타나 대회 조해리,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민정 등 한국이 6차례 우승했던 가장 강한 종목이다.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KB금융-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서울 대회' 가 진행됐다.2024-25 KB금융 -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서울 대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최민정·김길리·박지원·장성우 등 선수들이 출전한다여자 500m 준결승 김길리가 휘청거리는 최민정을 추월하고 있다.   2024.12.15 / soul1014@osen.co.kr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서도 김길리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김길리는 이날 오전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개인 15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7명 중 한국 선수가 3명, 중국 선수가 3명이었다. 한국에선 김길리와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중국에선 양징루, 궁리, 장이제가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를 배출할 것으로 유력한 한국과 중국에서 각 3명씩 결승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여자 1500m 결승은 한국과 중국의 각축전으로 펼쳐졌다. 한국은 김길리와 최민정, 심석희가 스타트라인에 섰고, 중국도 궁리와 짱이쩌 양징루 등 세 명이 출전했다. 일본의 나가모리 하루나까지 7명으로 치렀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4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질주를 시작했다. 선두를 달리던 중국의 양징루가 곡선주로에서 넘어진 틈을 타 선두로 올라선 김길리는 상대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중국 선수들의 협공에 막힌 최민정과 심석희는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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