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론' 포스테코글루 감독 "신경 안써. 성적 나쁘면 원래 감독 탓하잖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08 11: 31

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로 떨어진 상황에 이어 리그컵 결승 진출도 실패했다. 경질설이 불타오르고 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애써 태연한 척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8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전 대패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8승 3무 13패(승점 27)를 기록하며 1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7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선 0-4로 대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2차전에서 점유율 36%, 슈팅 수 5-26으로 압도당하고 4실점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의 리그 우승은 이미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이들에게 남은 대회로는 유로파리그와 FA컵이다. 두 대회 모두 리그컵보다 더 많은 경쟁 팀이 있어 현재 경기력으로 우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오는 10일 아스톤 빌라와 FA컵 4라운드를 가진다. 유로파리그는 리그 페이즈를 통과해 16강에 직행한 상황이다.
리그컵 리버풀전 참패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리그에서의 부진과 더불어 컵대회 결승 좌절까지 겹치며 감독 체제에 대한 의문이 커졌기 때문이다.
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은 토트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요일(아스톤 빌라전 후)에 그 문제(경질)를 논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전술적으로 또다시 무너졌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지난 시즌 초반 10경기 성과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고, 팀이 컵대회와 유로파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리그컵에서 탈락했고, 만약 일요일 FA컵에서도 패배한다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없다"라고 쓴소리 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경질) 생각은 하지 않는다. 상황이 나쁘면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결국 감독이고, 그게 바로 나다. 하지만 그게 내 결정을 바꾸거나 오늘 내 일하는 방식을 달라지게 하진 않는다. 우리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일요일 경기(아스톤 빌라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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