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말도 많은 장신영의 복귀 방송이다.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을 용서하고 눈물로 ‘편스토랑’에 복귀했는데, 매회 방송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남편의 논란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남아 있는 상황에서 또 아들을 방송에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는 장신영, 강경준의 아들이 편집없이 등장했다. 다만 이전처럼 정면이 아닌 뒷모습과 목소리만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신영은 둘째 아들 정우가 먹고 싶어한 박대 생선을 만들기로 했다. 정우는 “박대 생선 먹고 싶다”라고 장신영에게 직접 메뉴를 요청했다. 해당 장면에서는 정우의 얼굴이 아닌 뒷모습과 목소리만 노출됐다.
이는 장신영이 복귀 방송에서 아들의 얼굴을 노출하면서 불거진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 장신영은 자녀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둘째 아들 정우를 꼭 끌어안고 뽀뽀를 하면서 아침을 맞았고, 제작진은 ‘사랑이 넘치는 신영네를 소개합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방송 후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던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이 이를 의식하면서 얼굴 노출 없이 뒷모습과 목소리만 출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여전히 우려된다는 시선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신영이 용서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강경준 앞에 ‘불륜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기 때문.
강경준은 앞서 지난 2023년 12월 A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됐고, 5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이후 강경준은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해 연예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SBS ‘동상이몽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가족 예능 출연으로 쌓았던 가정적인 이미지도 무너졌다.
이후 이듬해 7월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 심리로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고, 재판부는 인낙 결정을 내리고 재판을 마무리했다. ‘인낙’이란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긍정한다는 의미다.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강경준의 법률대리인 측은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강경준은 A씨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강경준에게는 ‘불륜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붙었고, 장신영에게는 동정 여론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강경준의 논란으로부터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제작진이 애써 보호에 나섰지만 ‘편스토랑’을 통해서 다시 자녀가 노출되면서 대중의 우려도 커진 것. 자녀 노출이야 장신경, 강경준이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 ‘슈돌’의 배려가 무색하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강경준의 논란이 꼬리표가 된 상황에서 미성년자인 자녀가 또 방송에 노출되는 게 걱정되고 안타깝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