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고준이 김성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고준이 패션쇼 런웨이에 서기 위해 준비를 하는 가운데 김성균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준은 오다리 교정 슬리퍼를 신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어려서부터 오다리가 있어서 교정을 하고 싶었다”라며 “사실은 제가 패션쇼에 서게 됐다. 2월에 서울 컬렉션에 선다. 요즘 이슈는 급하게 오다리 교정과 워킹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걸음거리 왜 팔자인가 생각해봤더니 이유를 찾다보니까 오다리가 아닐까 오다리를 하면 교정하면 걸음걸이가 바뀌지 않을까 시도를 해봤고, ,지금 민폐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고준은 교정 슬리퍼에 이어 벨트로 다리를 묶어 고정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참 뒤 벨트를 풀어보는 고준은 “좀 붙은 것 같기도 하네”라며 제법 개선된 듯한 다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배우 김성균이 고준의 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열혈사제’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고준은 “실제로는 성균이가 저보다 3살 동생이다. 생긴 거와는 다르게”라며 1980년생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범죄와의 전쟁’ 때도 유부남 아니였냐”라고 물었고, 고준은 “맞다. 성균이가 20대 때 결혼했다. 되게 가정적이고 따뜻한 아버지 가장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형이 독거인이잖아”라며 가족과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했다. 그는 “매년 하잖아. 나랑 와이프랑 딸이랑”이라고 했고, 고준은 “성균이 요리 진짜 잘한다. 군대 때 취사병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균의 김치를 맛 본 고준은 “되게 신선한 묵은지 같다”라고 했고, 김성균은 “김치 사업할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두가 김성균의 김치가 어디 지역인지 궁금해하자 고준은 “매년 유튜브 보고 골라 쓴다고 하더라. 이번에 생새우를 많이 갈아서 넣었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마트에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밖을 나섰다. 김성균은 “서울 냄새”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김성균은 양평에서 가족들과 거주 중으로, 일할 때 서울로 왔다갔다 한다는 것. 고준은 “집에 가보면 울타리 고치고 있고 텃밭 갈고 한다. 거의 쉬지도 못한다”라고 했고, 키는 “육아와 단독 주택 쉽지 않을텐데”라고 감탄했다.
김성균은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수육과 김치제육에 들어갈 재료들을 골라냈다. 전현무는 “취사병은 제육이 1등이다. 보통 600인분 하지 않냐”라고 기대했고, 김성균은 재료를 속전속결로 골라 담았다. 이를 본 고준은 “너 집에서 네가 요리해?”라고 물었고, 김성균은 “나도 많이 하고 아내도 하고 한다”라며 “잘하는 종목이 있다. 나는 탕, 국, 찌개 잘하고 아내는 반찬 잘한다”라고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김성균과 고준은 직접 만든 수육과 김치제육에 막걸리를 곁들어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고준은 “너랑 작품하면서도 동생이지만 되게 편안하고 의지가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네가 일상에서는 나보다 훨씬 선배잖아. 아버지이자 가정을 꾸렸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는 밸런스 잘 가져가고 가정에서의 성공을 만든 사람들은 사회에서도 성공하더라. 양쪽 다 성공하는 핵심의 비결이 가정에서의 성공이 아닐까. 그래서 너무 결혼해보고 싶더라. 가정을 꾸려보고 싶고”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성균은 “한번 겪어봐야 하는데 사춘기 자녀도 겪어보고”라고 말했다.
또 고준은 “완전 사고체계가 다 변하고 있다. 너의 다른 배우들과 협업을 하거나 작업을 할 때도 너만이 갖고 있는 온화함과 끌어안는 에너지가 그런데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훌륭한 아우라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민망한 김성균은 “간지럽다”라고 반응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준은 “성균이 만나면 고향 같은 느낌이 있다. 안도감을 느낀다. 그게 아마 저친구가 갖고 있는 아우라가 아닐까 너무 편안하고 1도 뭐 신경 쓰이는 부분도 없고 심지어 장도 같이 봐주고 요리까지 봐줘서 너무 고맙다. 뭔가 보호받는 느낌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