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밥밥'으로 호평받은 도경수와 이광수가 '콩콩팥팥2'로 나영석 PD 사단 역대 최고 제작비를 투입한 '서진이네2'보다 높은 제작 금액을 자랑할 전망이다.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콩콩밥밥' 5화 풀버전에서는 에그이즈커밍 구내식당에 도전한 도경수와 이광수의 정산 과정이 그려졌다.
도경수와 이광수는 앞서 에그이즈커밍이 제작한 또 다른 예능 '삼시세끼'에서 수확한 감자를 활용해 에그이즈커밍 최초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들은 3일 동안 구내식당에서 총 200인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감자 140kg을 모두 소진하는 것을 특약으로 계약했다.

그 결과 도경수와 이광수는 3일 동안 총 245인 분의 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감자 140kg을 모두 소진해 특약을 이행했다. 그 조건으로 에그이즈커밍 측은 두 사람이 새롭게 제작할 '콩콩팥팥' 시즌2에서 원하는 조건 한 가지는 최대한 들어주기로 계약했다.
요구조건과 관련해 이광수는 에그이즈커밍의 역대 '제작비'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고중석 대표는 "제일 많이 쓴 건 '서진이네2'"라고 고백했다. 아이슬란드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설정 상 높은 금액이 사용됐던 것이다.
그에 반해 도경수와 이광수가 출연했던 '콩콩팥팥' 첫 시즌 제작비는 절반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광수는 "먹는 거 우리 돈으로 다 했는데"라며 높은 '콩콩팥팥' 제작비에 놀랐다. 그는 "'서진이네2'는 XX억 정도"라는 말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영석 PD 또한 입이 떡 벌어졌을 정도.

이에 이광수는 "제작비 제일 많이 쓴 프로그램보다 저희 '콩콩팥팥2' 할 때 조금 더 저희가 쓰고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그는 "결과가 좋으면 되니까"라고 덧붙였고, 이에 에그이즈커밍 대표는 "오늘처럼 이렇게 해도 시청률 잘 나올 것 같다"라며 재료며 장소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한 '콩콩밥밥'과 같은 상대적으로 저예산 프로그램을 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수는 "대표님 얼굴이 빨개지셨다"라며 폭소했다. 또한 "그런데 원래 여기에 협상을 하는 거냐. 해주세요 하면 해주는 게 계약서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도경수와 이광수가 기대한 대로 '콩콩팥팥' 시즌2에서 '서진이네2'를 뛰어넘는 제작비로 역대 최고액 예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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