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인 쌍포’ 푸이그-카디네스, 첫 라이브배팅부터 강렬한 스윙 “타이밍 나쁘지 않았다, 몸 상태 완벽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07 13: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5)와 루벤 카디네스(28)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배팅을 진행했다. 
키움은 7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현지시각 6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그동안 피칭 머신과 불펜 투수를 상대로 배팅 훈련을 해왔다. 그리고 이날 캠프 기간 처음으로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도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제공

훈련을 지켜본 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키움은 올 시즌 외국인타자 2명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겨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이번 겨울 김혜성(다저스)이 연달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공백을 메우고 타선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또한 외국인투수를 1명만 기용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도 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한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 OPS .841로 좋은 성적을 거둔 푸이그는 특히 후반기에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그렇지만 이후 미국에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판단한 키움은 올 시즌 다시 푸이그를 데려왔다. 
카디네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556경기 타율 2할7푼2리(2043타수 555안타)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45도루 OPS .834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삼성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7경기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 OPS 1.027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움은 카디네스가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이라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연습경기에 맞춰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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