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 조깅하러 나왔냐?” 레전드 해설 비판에 발끈한 포스텍 “다른 사람 신경 안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2.07 15: 49

“토트넘 선수들은 전부 조깅하러 나왔냐?”
토트넘은 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0-4로 완패를 당했다. 결승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우승도 좌절됐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안필드에서 무기력했다. 토트넘은 안필드 최근 15경기서 4무 11패를 당하며 무승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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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도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면서 골대를 강타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센터백 단소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첫 경기부터 무려 네 골을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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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안필드 15경기서 4무 11패로 절대열세를 면치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리버풀에게 발목을 잡힌 토트넘이다. 
현역시절 리버풀과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BBC와 인터뷰에서 “오늘 토트넘처럼 무기력하게 패하는 팀을 본적이 없다. 준결승에 임하는 선수들 같지 않았다. 손흥민도 올바른 템포를 만들 필요가 있었지만 전혀 되지 않았다. 토트넘 선수들은 전혀 소통이 되지 않았다. 단지 조깅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레드냅의 비판을 전해들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기분이 상했다. 그는 “TV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 그것이 그들의 직업이다. 내 역할은 축구팀을 지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 생각은 상관없다. 우리가 하려는 일과 거리가 멀다”고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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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우승에 실패한 포스테코글루는 다시 한 번 경질론에 휩싸였다. 그는 “사람들이 날 어떻게 평가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난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내는 것에만 책임이 있다. 오늘 밤은 실망스러웠다. 결승전에 갈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 우리는 기회를 놓쳤다”고 자책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또 무관에 그쳤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위로 곤두박질쳤다. 손흥민 입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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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세번 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빅클럽 이적 기회를 포기하고 토트넘에 남았지만 우승컵과 명예까지 모두 놓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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