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대한사이클연맹 수석부회장이 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사이클연맹(ACC) 총회에서 한국 사이클 경기인 출신 최초로 아시아사이클연맹 집행위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아시아사이클연맹 집행위원회는 회장 1명, 부회장 4명, 집행위원 12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029년 아시아사이클연맹 정기총회까지다.
김영수 당선인은 1975년 15세 나이로 사이클 선수 활동을 시작, 일찍이 18세에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됐다. 그 후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던 중 1982년 제9회 뉴델리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서 1km 독주 은메달, 스프린트 동메달을 획득하여 국위선양을 한 공로로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여받았다.
그 후 일선 지도자로 선수 육성에 힘써 조호성과 같은 아마추어 사이클 및 경륜 스타를 발굴했으며, 2016년 리오올림픽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이끌었고, 이혜진 선수와 함께 경륜 세계랭킹 1위 선수도 배출했다.
또한 전 대한사이클연맹 심판장,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사이클연맹 수석부회장직을 맡아 공정하고 안정적인 연맹의 운영 기반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경기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전문가이다.
주요한 성과로 다년간 Tour de KOREA 국제도로사이클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및 같은 해 광명에서 개최된 세계 트랙 주니어 선수권대회 운영 총괄책임자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크게 기여하여 201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 사이클 역사와 함께한 김영수 당선인은 “한국 사이클뿐만 아니라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사이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 사이클을 전 세계에 더욱 알릴 것이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시아사이클연맹 신임 회장으로 말레이시아 출신 Amarjit Singh Gill이 당선되어 한국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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