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좀처럼 못 만져" 런던 지역지, '리버풀전 0-4 완패' 손흥민에 평점 5점 혹평→결승 진출도 좌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07 10: 20

손흥민(33, 토트넘)에게 공을 넘겨주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경기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붙어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었으나 2차전에서만 4골을 내리 내주면서 합산 스코어 1-4로 탈락, 우승 도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반면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팀인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결승전에 오르면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에서는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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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히샬리송-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에 섰다.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케빈 단소-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다르윈 누녜스가 득점을 노렸고 코디 각포-도미닉 소보슬라이-모하메드 살라가 공격 2선에 섰다. 커티스 존스-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포백 앞에 섰고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코너 브래들리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퀴빈 켈러허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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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전반 34분 균형을 깨뜨렸다. 흐라벤베르흐가 살라에게 패스를 보냈고, 살라는 왼발 크로스로 이를 연결했다. 박스 안에 있던 각포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리버풀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살라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중 킨스키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침착한 슈팅으로 두 골 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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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다시 한번 득점했다. 브래들리가 소보슬라이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소보슬라이는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맥 알리스테르의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네 번째 골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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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0-4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원정 경기에서 크게 무너지며 또다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4-1로 결승에 진출해 뉴캐슬과 우승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 후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5점을 받으며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59%(10/17),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0회(0/2),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0회(0/3)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경기 내내 29회의 터치를 기록하며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볼 터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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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은 "경기 내내 공을 충분히 소유하지 못했다. 후반 막판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고, 추가시간에는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손흥민에 대해 "경기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토트넘이 주로 수비에 집중하며 그의 공격력이 제한됐다. 공을 잃을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후반 막판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히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라며 동일하게 5점을 부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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