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얼굴' 두 명이 리버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열린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결승 진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우승을 다툴 상대는 이미 정해졌다. 이날 아스날을 4강 1,2차전 합계스코어 4-0으로 제압한 뉴캐슬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우승과 연이 없는 손흥민은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겠단 각오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수비수 케빈 단소와 공격수 마티스 텔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일 열린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단소와 텔은 모두 몸 상태가 양호하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로부터 출전 허가도 받았기 때문에 준결승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단소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6/202502060855774602_67a3feccf2916.png)
단소와 텔은 토트넘의 즉각적인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단소는 지난 2일 프랑스 리그 1 소속 RC 랑스 토트넘으로 약 380억 원에 임대로 합류했다. 그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 말까지다. 계약서에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돼 있다. 등번호는 4번이다.
단소는 190cm, 89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센터백이다. 체격과 함께 공중볼 싸움에서 강점을 보이며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토트넘의 전진 수비에 적합하다. 그는 빌드업에도 능하다. 랑스에서는 주로 스리백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단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경험도 있다. 2019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사우스햄튼에 합류해 10경기에 나섰다. 이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거쳐 랑스에 입단했고, 2022-2023시즌 리그 1 올해의 팀에 선정될 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12월부터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다. 두 선수의 준결승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여기에 백업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도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현재 출전 가능한 중앙 수비수는 벤 데이비스와 아치 그레이뿐이다. 두 선수는 최근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 단소의 선발 가능성은 크다.
![[사진] 텔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6/202502060855774602_67a3fed28a997.png)
지난 4일 임대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텔은 중앙과 측면 공격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다.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히샬리송과 데인 스칼렛이 최전방에 나서고 있다. 텔의 합류는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인 그는 2024-2025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합류한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그를 완전히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이번 계약서에 포함했다. 그의 등번호는 11번이다.
초기에는 단순 임대 계약으로 보도됐으나, 토트넘은 이적 마감일 동안 뮌헨과 협상해 매입 옵션을 포함시켰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