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러 나갑니다" 김대호 퇴사, '푹다행'·'홈즈'·나혼산' 보험 다 챙겼다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2.06 07: 12

‘자유’가 된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보험’은 들고 나왔다. 바로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 기존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31일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설’이 제기되고 4일 만인 지난 4일, MBC는 퇴사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대호는 14년 동안 몸 담았던 MBC를 떠나 ‘프리랜서’가 됐다.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고백했다. 김대호는 “후회 없이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며 “회사를 그만두기보다는 다른 인생을 어떻게 살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호는 “받아왔던 것을 갚아나간단 생각이 들었는데 ‘파리 올림픽’을 거치면서 이제 회사에서 다양한 분야로 할 수 있다는 걸 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친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집 ‘신입사원’을 통해 입사한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 유튜브 ‘뉴스 안하니’를 통해 주목을 받은 뒤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TV 속의 TV’, ‘통일 전망대’, ‘불만제로UP’,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 ‘나 혼자 산다’, ‘오늘 N’, ‘구해줘! 홈즈’, ‘라면꼰대 시즌4’, ‘위대한 가이드’, ‘덜 지니어스2’, ‘솔로동창회 학연’, ‘카 투 더 퓨처’, ‘도망쳐’, ‘0원의 행복’, ‘푹 쉬면 다행이야’, ‘마사지로드’, ‘대장이 반찬’ 등에 출연한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캐스터를 맡으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하게 활약한 김대호였던 만큼 그의 퇴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퇴사할 경우 출연 중인 MBC 예능에서는 어떻게 되느냐도 관건이었고, 주로 출연하던 ‘푹 쉬면 다행이야’,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은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가운데 6일 방송되는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서 김대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구해줘! 홈즈’에서 ‘집 보러 왔는 대호’ 코너에 출연하며 비중이 있었지만, 퇴사 소식이 전해진 뒤 스튜디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하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진 가운데 MBC 측은 “하차는 아니다”라며 “한참 전에 촬영된 내용으로, 퇴사나 하차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하차 여부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구해줘! 홈즈’ 보험을 들고 나온 김대호는 ‘푹 쉬면 다행이야’ 보험도 들게 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대호가 찍어둔 촬영분이 남아 있어 당분간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모습을 비출 전망이다. ‘나 혼자 산다’ 역시 아직 하차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기에 아직까지 김대호의 ‘보험’은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김대호는 퇴사 절차가 마무리된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0204 이사”라며 퇴직 사유에 ‘돈 벌러 나갑니다’,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점’이라고 적은 퇴직서를 공개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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