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까지 함께해줘" 산투스 회장, '유럽 복귀 계획' 네이마르 붙잡기 총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2.05 17: 20

브라질 명문 산투스가 네이마르(33) 붙잡기에 나섰다. 
산투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던 네이마르의 복귀를 알렸다. 산투스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한 네이마르와 오는 6월 30일까지 5개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네이마르에게 산투스는 유스 시절부터 프로 데뷔전을 치른 고향 팀이다. 지난 2013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유럽으로 가기 전까지 뛰었다. 네이마르의 입단식을 보기 위해 산투스 홈 구장인 상파울루주 빌라 벨미루 경기장에는 2만 명의 팬들이 모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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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제가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이다. 아직 제가 이루어야 할 것(월드컵 우승)이 있다"면서 "제 마지막 미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도전할 것이다. 그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내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월드컵 남미 예선 4차전이 마지막 A매치였다. 
당시 네이마르는 경기 중 전방 십자 인대와 반열판이 파열되면서 수술 후 기나긴 재활에 들어가야 했다. 이 때문에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1억 5000만 유로(약 2252억 원)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2년 동안 단 5경기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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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짧은 계약 기간에 대해 "계약 연장에 대해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6개월 계약이지만 그 이상 연장할 수도 있다"면서 "제가 여기 돌아온 것은 단지 이름값 때문이 아니다. 경기를 뛰고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브라질과 산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네이마르가 다시 유럽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투스와 계약이 끝나면 유럽 복귀를 통해 월드컵 무대까지 밟겠다는 것이 네이마르의 생각이다. 
마르셀루 테이세이라 산투스 회장은 브라질 '글로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가 이 6개월 프로젝트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면서 "그가 월드컵까지 머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프로젝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네이마르가 월드컵을 목표로 하면서도, 고향에서 위대한 선수로 다시 떠오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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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세이라 회장은 "우리는 이미 3번째 유니폼 제작을 시작했으며 색상도 변경했다. 네이마르 영입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파란색으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이는 네이마르의 합류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위한 책임 있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네이마르와 산투스는 거부할 수 없는 정체성이다. 만약 그가 다른 클럽에서 새 출발을 한다면 브라질과 세계에서 산투스만이 가진 잠재력에 도달하기 어려울 겁니다. 네이마르와 산투스는 성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결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테이세이라 회장은 네이마르가 산투스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글로벌 ESPN은 네이마르가 시즌을 마친 후 유럽으로 깜짝 복귀 계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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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테이세이라 회장은 네이마르가 자신이 생일날인 오는 6일 보타포구 SP와 홈 경기를 통해 산투스 복귀전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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