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막고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토트넘 잉여→새 활력, 리버풀전 승리 다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2.05 11: 12

토트넘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은 제드 스펜스(25)가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스펜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토트넘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스펜스는 이날 36개의 패스 중 31개를 성공시켰고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드리블 3회 모두 성공, 클리어링 5회, 리커버리 7회 등 공격과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스펜스는 이날 자책골로 선제골을 만들어내고 파페 사르의 추가골 도움까지 올린 손흥민을 밀어내고 경기 최우수선수(MOTM, 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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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스는 지난 2022년 여름 미들즈브러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이적료 1250만 파운드에 2027년까지 계약한 스펜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이던 그해 8월 2-0으로 이긴 노팅엄 포레스트 리그 4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기대와 달리 스펜스는 이후 제대로 중용되지 못한 채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 등 임대 생활을 전전해야 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스펜스를 외면했다. 
그러다 스펜스는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러구신 등 수비수들의 줄부상 속에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5-0 대승을 거둔 사우스햄튼과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처음 리그 선발로 나서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을 도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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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은 스펜스는 부상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선발로 나서고 있다. 팀의 부상 속에서 제 몫을 해낸 스펜스는 경기 때마다 돋보이면서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 
5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스펜스는 다음 달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의 잉글랜드 대표 승선을 노리고 있다. 왼쪽 풀백 자리에 공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펜스는 "저는 반드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면서 "그것이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아직 받지 못한 스펜스다.  
스펜스는 오는 7일 오전 5시 가질 리버풀과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 원정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한다. 21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봉쇄 특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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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스는 "누구와 맞붙더라도 자신 있다"면서도 살라에 대해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최고 수준의 선수이다. 그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살라는 많은 면에서 뛰어나지만 저는 그냥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결국에는 이기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결승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경기장 밖에서는 매우 차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스페스는 " 그동안 상황이 어려웠지만 우리는 감독을 위해, 클럽을 위해 싸운다. 그리고 그의 철학을 믿는다"며 "우리는 싸움을 계속해야 하고 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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