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아웃' 전망됐던 日 센터백, 바이에른 훈련장 복귀...시즌 종료 전 '데뷔전' 치르나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했던 이토 히로키(26, 바이에른 뮌헨)가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소속 이토 히로키가 팀 훈련 일부를 소화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토는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이며,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2800만 유로(한화 약 415억 원)로 알려졌다.

1999년생인 이토는 센터백,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는 188cm의 신장을 갖췄으며, 최고 시속 34km/h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특히 왼발을 활용한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후방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며, 정확한 롱패스 능력도 강점이다.

이토는 2021-2022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다. 그는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성장한 후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했고, 이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2022년 7월, 연인에게 두 차례 낙태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으나, 흔들림 없이 공식 경기 3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의 준우승 신화에 기여하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의 포지션 특성상 스리백의 좌측 스토퍼와 왼쪽 풀백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입단 당시 그는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시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게 완벽한 선택지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7월 28일, 프리시즌 친선 경기인 FC 뒤렌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중족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으며, 10월 복귀가 예상했지만 불운이 겹쳤다. 부상 부위의 통증 재발로 11월 2차 수술을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즌 내 복귀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이토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당했다. 한편, 레온 고레츠카도 다시 훈련장에 복귀했다. 이토는 독일 최다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복귀를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라며 우선 이토가 훈련장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이토는 아직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라며, 그가 시즌 종료 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