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유승준 "미국 시민권, 父 강하게 권유했으나 내 결정" (과거사재조명)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2.06 07: 00

 N년 전 오늘(2월 6일) 연예계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유승준(스티브 유)이 병역 기피 논란에 재차 해명하며 억울함 심경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코미디언 엄영수는 10살 연하 재미교포와 미국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하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  유승준 병역 기피 논란 재차 해명
2021년 2월 6일,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던 유승준은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저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허가를 받고 갔고 제가 내릴 수 있는 선택, 판단, 제 권리 안에서의 선택을 했다. 그 과정에 대해 뭐라고 하시거나 이해를 못 하시면 제가 어떻게 더 설명을 잘 할 수 있겠냐. 좀 알고 얘기를 해라”라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유승준은 “저는 제 인생에 책임지고 산다. 제 슬하에 아름다운 아들 둘이나 있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이 두 명이나 있다. 사슴 같은 와이프 있다. 제가 내린 결정에 확실한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라며 “시민권을 결정하게 된 이유도 아버지가 강하게 권유를 하셨지만 결정도 제가 내렸다. 변명하는 것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수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그는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입국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사증발급 거부취소 첫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계속된 법정 싸움 끝 유승준은 최종 승소했다. 정부가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비자를 발급하면 유승준은 20여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LA총영사관은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올해까지 총 3차례 비자 발급 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 측은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는 행정청이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위법한 처분을 계속하는 것으로서, 유승준씨에 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어떤 기관보다도 법률을 준수하고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데에 앞장서야 할 법무부와 관계 행정청이 사법부의 확정판결을 두 번이나 거듭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에 깊은 우려와 엄중한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공식입장을 냈던 바다. 
▲ 엄영수 세 번째 결혼
코미디언 엄영수는 지난 2021년 2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한 교회에서 10살 연하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엄영수와 예비 신부는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예비 신부가 엄영수에 대한 오랜 팬심을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영수는 당시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결혼을 앞둔 소감에 대해 "뜻하지 않았던 행운이다. 이런 신부가 찾아온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예비 신부는 세상을 열심히 살아온 분이다. 나는 두 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이 있고, 소송과 구설수 등에 시달렸었다. 인기도 없고, 돈도 없고, 앞으로 부활할 힘도 없는데, 그런 사람에게 손길을 내밀고 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해줬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 될 사람이 전 남편과 사별 후 힘들고 어려웠는데 내 코미디를 보고 힐링을 받았다고 하더라.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는 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 오랜 시간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했다고 하는데, 내 코미디를 생각하며 힐링 했다고 한다”고 덧붙이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엄영수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다큐를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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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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