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에서도 리더 역할 해낸다" 英 현지 언론, '주장' 손흥민 리더십 집중 조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04 15: 12

손흥민(33, 토트넘)의 역할은 경기장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승리는 리그 8경기 만에 거둔 소중한 승리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전 5-0 대승 이후 한 달 반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리그 4연패를 포함해 7경기에서 1무 6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7점(8승 3무 13패)으로 14위에 올랐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31점(9승 4무 11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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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손흥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80%(24/30)의 패스 성공률과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를 기록했고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5회를 올리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런던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8점을 받았다. 매체는 "전반 30분, 코너킥을 감아 올려 야넬트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수비 가담과 태클에서 진정한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후반 막판 사르의 골을 도우며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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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역할은 경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한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장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 클린 시트.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 이제 모든 집중은 준결승전으로!!"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축구 전문가 키스 위니스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진의 원인이 아니다. 현재 스쿼드의 부상 위기가 가장 큰 문제'라며 감독을 옹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총 27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폼이 하락했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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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은 1-0 리드를 지키며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후 10일에는 FA컵 준결승전에서 우나이 에메리가 이끄는 아스톤 빌라와 격돌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 컵 대회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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