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하트→159km 우완일까 150km 좌완일까…NC 외인, 첫 불펜피칭 “KBO 공인구 느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04 00: 02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KBO리그 공인구 적응에 들어갔다.
NC는 3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CAMP 2(스프링캠프) 첫 번째 턴 훈련이 끝났다.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은 현지시각으로 1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 라일리(29)는 총 30개를 80% 힘으로 던졌다. 직구는 최고 140km 후반의 구속이 나왔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제공

라일리는 “첫 번째 피칭이라 마운드 위에서의 감각과 KBO 공인구 적응에 중점을 뒀다. 전체적인 구종을 점검했다. 첫 번째 피칭이지만 느낌이 좋았다. 투수코치님과 전력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시즌에 맞춰 빌드업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좌완 투수 앨런(28)은 25개를 던졌고 80%의 힘으로 투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를 기록했다. 로건은 “팀에 합류 이후 첫 번째 불펜피칭이었는데 KBO 공인구의 느낌을 알 수 있었다. 팀 포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성과가 있었다. 첫 번째 피칭에서는 전체적인 컨디션과 커브볼을 조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계획대로 시즌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로건 앨런 /NC 다이노스 제공
NC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새로운 얼굴이다. 2023년 페디가 트리플 크라운과 함께 MVP를 수상하며 미국으로 유턴했다. 2024년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한 하트도 NC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미국 복귀을 앞두고 있다. 
로건은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는 애리조나에서 불펜투수로 12경기(28이닝)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선발투수로 20경기(96⅓이닝)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124⅓이닝) 5승 1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740⅔이닝) 45승 35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로건은 191cm, 105kg의 신체조건으로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3마일(146.9km), 최고 93마일(150km)을 찍었다. 
NC는 로건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임선남 단장은 “로건 선수는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는 커터(22.1%), 스위퍼(20.9%), 스플리터(20.6%), 포심(18.7%), 싱커(16.4%), 커브(1.3%)의 구종을 구사했다.
라일리 톰슨 /NC 다이노스 제공
라일리는 193cm, 95kg의 신체조건을 갖췄고, 직구 최고 159km(평균 151~154km)의 빠른 볼이 장점이다. 변화구로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을 던진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11라운드로 지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108경기(선발 82경기) 19승 2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힘 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탈삼진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NC는 라일리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영입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강력한 직구와 커브를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파워피처이며, 마이너리그에서 365이닝 동안 353개의 삼진을 기록할 만큼 탈삼진 능력이 우수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로건과 라일리 중 어느 투수를 1선발로 쓸지를 스프링캠프에서 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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