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1)가 써 내려갈 전대미문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기록 연감에 올라갈 경쟁하는 10명의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다시 투타겸업으로 돌아오는 오타니의 전대미문 기록 행진을 예고했다.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에 의하면 2025년의 타자 오타니는 150경기 타율 2할8푼(592타수 166안타) 43홈런 104타점 34도루 OPS .939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수로서는 21경기 등판해 121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8, 141탈삼진, 39볼넷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54홈런 59도루로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남긴 오타니는 2025년, 2023년 9월에 당한 팔꿈치 수술을 딛고 다시 투타겸업에 도전한다. 다만, 예정보다 투타겸업을 행하는 시점 자체는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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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받았다. 투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오른쪽 팔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재활 과정과 복귀 시점이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 행사에서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5월로 못 박았다. 3월 말 열리는 도쿄시리즈 등판은 완전히 무산됐다. 로버츠 감독은 “조금 이를 수도 있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말했던 것처럼 오타니는 도쿄 시리즈에서 투수로 나서지 않는다. 먼저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투구 프로그램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볼 것이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투타겸업 복귀 자체는 무리가 없고 타자로서는 40홈런에 30도루 이상, 그리고 투수로서 141개의 탈삼진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는 등판 간격을 조절하게 된다면 100~120이닝 가량을 소화하게 되는데 이는 예상 성적과 비슷하다. 9이닝 당 탈삼진 11.39개를 기록한다는 예상이 적중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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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2025년 우리는 다시 한 번 ‘이도류 쇼타임(Shotime)’을 보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타자로 15홈런 이상, 투수로 100탈삼진 이상 시즌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 뿐이다. 그 주인공은 오타니다. 2021년(41홈런-156탈삼진), 2022년(34홈런-219탈삼진), 2023년(43홈런-167탈삼진)까지 총 3차례나 이 기록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예상대로 34도루를 기록하게 되면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커리어에서 4번째로 4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현재는 배리 본즈와 호세 칸세코와 함께 3차례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 26도루, 2023년 44홈런 20도루, 그리고 2024년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20도루 시즌을 3차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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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대표 호타준족의 선수로 1998년 42홈런 46도루, 1999년 42홈런 21도루를 기록했고 2005년 47홈런 21도루, 2007년 54홈런 24도루로 역대 4차례나 40홈런 20도루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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