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6번’ 다저스 유니폼 입고 첫 공식행사 “정말 의미 있는 시간” 소감…한국 팬들도 잊지 않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2.03 16: 40

등번호 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LA 다저스의 일원으로 행사를 소화한 김혜성이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주말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 행사와 최근 LA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과 소방서를 방문했던 LA 커뮤니티 투어의 사진을 올리며 행사에 참석했던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김혜성은 우선 영어로 “이번 주말 처음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처음 입어봤는데, 팬분들을 직접 만나면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다가오는 2025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It was my first time putting the Dodger uniform on and was a meaningful time this weekend as I got to see our fans in person. I promise to work hard this Spring to prepare for this upcoming 2025 season!).

LA 다저스 SNS

한국 팬들도 잊지 않았다. 김혜성은 “한국 야구팬분들 25시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KBO리그를 떠나 포스팅을 김혜성은 지난달 4일 새벽 포스팅 마감(4일 오전 7시)을 불과 약 3시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하며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로,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에 2028시즌과 2029시즌 팀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으며 ‘월드 챔피언’ 다저스의 일원이 됐다. 
LA 다저스 SNS
다저스의 6번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다저스 구성원들과 함께 지난 1일, LA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과 소방서를 방문해 지역 시니어 팬들과 식사 자리를 함께했고 소방서로 이동해 산불 진압에 힘쓴 소방관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인 2일에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석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유니폼을 입었으니까 그만큼 나도 잘해서 멋진 팀의 멋진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옆에 있는 내 친구 야마모토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돼 너무 좋다”라며 올해 각오에 대해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2025시즌도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고, 내가 우승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기도 하고 내가 원래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다. 누가 봐도 슈퍼스타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과 같은 팀이 돼 영광이다. 나도 그들 사이에서 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할 거 같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성 SNS 캡처
김혜성은 현재 애리조나에서 비시즌 훈련에 매진하고 있고 2월 중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범경기 생존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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