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 텔(20,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했지만, 바이에른과 맨유의 협상이 결렬되며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텔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를 결정했으나 두 클럽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맨유는 단순 임대를 추진했지만, 바이에른은 의무 이적 옵션을 포함한 완전 이적을 선호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바이에른이 기존에 6,000만 유로(약 902억 원)를 제시했던 토트넘의 오퍼를 거절한 만큼, 맨유의 임대 제안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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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해당 매체는 "바이에른과 토트넘이 텔의 이적 건에 대해 구두 합의를 이뤘다. 양 클럽은 이제 6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합의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텔이 바이에른의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클럽들 사이에 구두 합의 소식이 돌고 있지만, 이 젊은 선수는 아직 토트넘의 제안을 수용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후보 공격수 신세인 텔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바이에른의 막스 에베를 디렉터도 텔이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인정하며 "텔은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할지, 어떤 방향으로 갈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텔은 토트넘 이적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텔이 토트넘 이적에 큰 의지를 보였다면,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과 상의했을 텐데, 그러한 대화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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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르트1'의 보도에 따르면 2일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맞대결(4-3 승리)을 마친 케인은 경기 종료 직후 인터뷰에서 텔과 토트넘에 대해 질문받았고, 그는 "많은 이들이 그가 나에게 토트넘 이적 관련해 문의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케인은 "텔이 어딘가로 이적을 고민 중인 건 알고 있었다. 최근 가장 많은 이적 소문이 돌던 클럽이 토트넘 홋스퍼였지만, 그가 나와 이 문제에 대해 상의한 적은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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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대신 맨유로 이적할 것이 점쳐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무산된 상황, 텔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남아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아스날 역시 여전히 영입 경쟁에 뛰어들어 있으며, 텔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에른 잔류도 여전히 가능한 옵션이다.
맨유와의 협상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강제로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우리는 선수에게 이적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