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전역을 4개월 앞두고 팬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RM은 지난 1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뭘 했다고 벌써 한국 나이로 서른 둘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악착같이 만 나이로 나는 서른이다 우기는 제 모습을 보니 아 나도 이제 아저씨가 다 됐구나 실감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저 김남준 드디어 병장이 되었습니다"라고 근황을 밝힌 그는 "다들 조기진급이라 아마 이제 4명 전원 병장일 거에요. 뿌듯하긴 한데.. 군생활은 이제 시작이라나요. 다음 계급이 민간인이라는 게 그래도 너무 행복해요. 병장이라 행복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입대했을 때 훈련소 조교들과 자대 선임들이 '25년이 오겠냐', '때려죽어도 25년은 절대 안 온다' 하며 해주시던 덕담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신기하게 그래도 시간이 가긴 갑디다. 체감상 2년 넘은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또한 RM은 "24년 한 해는 여러모로 압도적인 한 해였습니다. 좋든 나쁘든 기억에는 오래 남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셨을까요. 전 그래도 멤버 둘이 나와서 힘내주는 모습 보니 부럽고 다행이다 싶달까요. 민간인 최고다"라며 "다시 민간인 김남준으로 돌아가면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참 많습니다. 지금은 하기 어려운 얘기들도.. 언젠가 또 저만의 방식으로 전할 일이 있지 않을까요. 잠을 잘 못 들어 밤 속을 헤매일 때 늘 떠올려보곤 합니다. 가겠지.. 6월 10일은 온다. 반드시 그때 웃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벌써 2월입니다. 이제 네 달 정도 남았네요. 3월이면 100일도 깨지니까.. 늘 그렇듯 여기서 운동하고, 악기 불고, 주말엔 음악 듣고 영화 보면서 공부하고, 돌아갈 준비 잘 하고 있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그럭저럭 어떻게든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셔요"라고 밝혔다.
한편 RM은 지난 2023년 12월 뷔와 함께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에서 군악대로 복무 중이다. 전역일은 오는 6월 10일이다.
다음은 RM 글 전문.
안녕하세요 사랑해 마지않는 여러분.
설날은 잘 보내셨는지요
떡국은 드셨는지
뭘 했다고 벌써 한국 나이로 서른 둘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악착같이 만 나이로 나는 서른이다 우기는 제 모습을 보니 아 나도 이제 아저씨가 다 됐구나 실감합니다. (덤으로 요즌 서른이면 옛날로 치면 네 다섯살은 빼줘야 된다는 하남자식 주석까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초에 인사를 깜빡했으니,
저 김남준 드디어 병장이 되었습니다 (...)
병김 ! !
다들 조기진급이라 아마 이제 4명 전원 병장일 거에요
뿌듯하긴 한데.. 군생활은 이제 시작이라나요 ㅎㅎ;
다음 계급이 민간인이라는 게 그래도 너무 행복해요.
병장이라 행복해요..
처음 입대했을 때 훈련소 조교들과 자대 선임들이 '25년이 오겠냐', '때려죽어도 25년은 절대 안 온다' 하며 해주시던 덕담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신기하게 그래도 시간이 가긴 갑디다. 체감상 2년 넘은 것 같은데..
그래서 저도 후임들한테 똑같이 인수인계 해주고 있죠. '친구야ㅡ 과연 26년이...'
예.
유치하죠. 저도 압니다
나잇값 하라구요? 싫어용.
24년 한 해는 여러모로 압도적인 한 해였습니다
좋든 나쁘든 기억에는 오래 남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셨을까요
전 그래도 멤버 둘이 나와서 힘내주는 모습 보니 부럽고 다행이다 싶달까요. 민간인 최고다
다시 민간인 김남준으로 돌아가면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참 많습니다. 지금은 하기 어려운 얘기들도.. 언젠가 또 저만의 방식으로 전할 일이 있지 않을까요. 잠을 잘 못 들어 밤 속을 헤매일 때 늘 떠올려보곤 합니다.
가겠지.. 6월 10일은 온다. 반드시 그때 웃는다. 허핳허허허 웃어버려야지 !
벌써 2월입니다. 이제 네 달 정도 남았네요.
3월이면 100일도 깨지니까..
늘 그렇듯 여기서 운동하고, 악기 불고, 주말엔 음악 듣고 영화 보면서 공부하고, 돌아갈 준비 잘 하고 있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병장 된 기념으로 머리 한 번 더 밀었습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아 사진은 머리 밀기 전이네요. 아무튼! 그럭저럭 어떻게든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셔요.
사랑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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