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어깨 수술’ 오타니, 결국 도쿄 시리즈 등판은 무산 “일본에서는 던지지 않는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2.02 20: 20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1)가 도쿄 시리즈에서 투수로 등판하지 못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의 마운드 복귀 일정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투타겸업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데뷔 첫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리그 MVP(2021년, 2023년, 2024년)를 세 차례 모두 만장일치로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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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208억원) 계약을 맺으며 당시 기준으로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된 오타니는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하며 꿈을 이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2024시즌은 역사에 남을 시즌으로 기록됐지만 팬들은 올 시즌 오타니의 활약을 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3년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때문에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다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2차전 당한 어깨 부상과 수술의 여파로 인해 오는 3월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 도쿄시리즈에서는 투수로 등판하지 못할 전망이다.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5월로 예상한 로버츠 감독은 “조금 이를 수도 있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말했던 것처럼 오타니는 도쿄 시리즈에서 투수로 나서지 않는다. 먼저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투구 프로그램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볼 것이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 복귀는 긍정적이지만 월드시리즈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복귀 시점은 조금 늦어지게 됐다. 던지는 쪽 어깨는 아니지만 어깨 수술로 인해 투구 프로그램도 잠시 중단됐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미 오타니가 도쿄 시리즈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타격 측면에서 오타니가 스윙을 이끄는 쪽 어깨가 아닌 뒤쪽 어깨를 다쳤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버츠 감독도 오타니의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최근 몇 개의 영상을 봤는데 지난 겨울에 수술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어려울 것”이라며 오타니가 타격에서는 이미 완전히 회복하는데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올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며 오타니가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 버텨줄 수 있는 옵션이 많다. 여기에는 지난달 다저스와 계약한 24살 국가대표 투수 사사키 로키도 포함된다”라며 오타니가 급하게 투수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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