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새 둥지 찾았다...AV로 임대 이적 임박, "급여 75% 부담하는 조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02 14: 17

마커스 래시포드(28, 맨유)가 새 팀을 찾았다.
영국 '더 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번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을 확정지었으며, 여기에 4,000만 파운드(약 722억 원)의 구매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래시포드 급여의 약 25%에 해당하는 81,000파운드를 보조하며, 그가 주당 32만 5,000파운드를 꾸준히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보도는 래시포드가 항상 맨유 팬으로 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가 이적 시장 초기에 새 도전을 모색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11월부터 아스톤 빌라가 잠정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번 이적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톤 빌라는 우선 급여 지급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라는 두 가지 제안을 내밀며 그를 유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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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SPN'은 1월 31일 "웨인 루니는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인터뷰에서 "래시포드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으며, 지금 그의 모습은 예전과 다르다"라며, 클럽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루니는 이어 "내가 직접 그에게 '이제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독이 공개적으로 '네가 제대로 훈련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라며 그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상징적인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은 선수로, 과거 데니스 로, 마크 휴즈, 데이비드 베컴(후에 7번으로 변경), 테디 셰링엄, 루드 반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등 클럽의 전설들이 사용했던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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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차근차근 성장, 2016년 프로 데뷔에 이어 2018-2019시즌에는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는 17골을 넣으며 주포로 떠올랐다. 그러나 2023-2024시즌에는 슬럼프에 빠져 리그 33경기에서 7골에 그치는 등 전성기 때의 활약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2024-2025시즌에 들어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선발 명단에서 철저히 배제하면서 팀 내 입지가 위축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의 높은 주급(약 32만 5,000파운드)과 함께, 팀의 재정 부담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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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지난해 말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과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됐다"라며, "맨유를 떠난다 해도 악감정은 없고, 떠날 때는 직접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 중간 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톤 빌라는 현재 리그 24경기에서 10승 7무 7패(승점 37)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격수 존 듀란이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할 위기에 처했다. 
24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는 주포 올리 왓킨스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잇따르고 있다. 왓킨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중단했으며, 복귀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스톤 빌라는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래시포드의 합류가 더욱 절실해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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