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스카 후보’ 트랜스젠더 배우, 윤여정 수상 비하 발언..“코리안 페스티벌이냐” [Oh!llywood]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2.02 13: 31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출신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과거 종교, 인종 관련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 다수의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자신의 SNS에 이슬람 혐오 발언부터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발언 등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21년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오스카 시상식이 점점 독립 영화와 저항 영화를 위한 시상식처럼 보인다. 아프로-코리안 페스티벌을 보는 건지, Black Lives Matter 시위를 보는 건지, 8M(여성 파업 운동)을 보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 외에는 추한 갈라쇼였다”고 비하했다.

이 같은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발언은 그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이후 수면 위로 올라왔다.
논란이 심화되자 그는 자신의 X 계정을 삭제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그는 종교적 변화로 인해 10년 전과 같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완벽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완벽하지 않다. 저는 매일 배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해명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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