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에 또 다른 해외파가 탄생했다. 지난해 광주FC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정호연(24)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미네소타 구단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정호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2027년 12월까지 유효하며, 2028년까지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 계약이다.
정호연은 2000년생으로 광주FC 유소년 팀인 금호고 출신이며, 단국대를 거쳐 2022시즌 광주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데뷔 시즌 당시 K리그2 팀이던 광주에서 36경기를 소화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3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공로로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축구 부문 최고 책임자 칼레드 엘-아마드는 "정호연은 다재다능하고 역동적인 미드필더로서 우리 중원에 큰 활력과 선택지를 더해줄 것"이라며 "그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꾸준히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정상빈(왼쪽)과 정호연 /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2/202502021040775233_679ed08963ade.png)
미네소타에는 2023년부터 뛰어온 또 다른 한국 축구의 유망주 정상빈이 있어 적응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호연은 "미네소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환경에서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에 기여하겠다. 구단과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주는 2일 "정호연이 광주를 위해 보여준 투지를 잊지 않겠다. 앞으로의 날들에 축복만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