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하면 밥 못먹어" 장신영 용서한 '불륜' 강경준, "살림 좀 해라" 원성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2.02 10: 50

배우 장신영이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감동을 안겼지만 그의 남편인 배우 강경준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방송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장신영이 살림을 도맡아 하는 듯한 모습이 강경준을 향한 여론을 악화시킨 것.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주부 8년 차 두 아이의 엄마 장신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NEW 편셰프로 출격한 장신영은 “제 요리에 특별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소소하게 집 반찬 만들고, 두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밥을 만든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VCR 속 장신영의 일상은 알뜰살뜰 살림의 여왕 그 자체였으며, 요리 역시 2시간에 8종 밥반찬을 만들 정도로 멀티가 가능한 실력자였다. 

장신영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집에서 아이를 등원시킨 후, 냉장고 안을 살폈다. 냉장고 지도를 활용, 평소 식재료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장신영은 이날 필요한 식재료들을 메모한 뒤 “3만 원 정도면 되겠다”라며 장보기에 나섰다.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불가능해 보였지만 장신영은 두 마트의 물건들을 비교해 구입, 동네 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통해 3만 원 장보기에 성공했다. 
집으로 돌아온 장신영은 동시에 세 개의 화구를 돌리며 요리를 시작했다. 양손 신공 발휘는 기본, 한 번 끓인 물을 두부 데치기-콩나물 삶기-시금치 데치기- 메추리알 삶기에 활용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했다. 머릿속에 모든 과정이 다 있는 듯 엄청나게 빠른 손으로 요리를 이어간 장신영은 2시간 만에 8종의 밥반찬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장신영은 “요리를 안 좋아한다. 제가 요리를 안 하면 아이가 밥을 못 먹는다. 그러니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장신영은 “내 모든 삶에 있어서 아이와 가족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아이들이 나에게 힘을 준다. 소소한 행복들을 잊지 않으려 한다”라고 털어놨다.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이 장신영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이 같은 장신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기 충분했지만 "내가 요리를 안 하면 아이가 밥은 못 먹는다" 등의 언급에서, 일각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강경준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이 이어졌다. "강경준 살림 좀 했으면", "잘못은 남편이 했는데 아내가 고통받아야 하나", "방송으로 돈 벌어야 하겠지만 장신영 안타깝다", "강경준만 편한 삶인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강경준은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바 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 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결국 강경준은 불륜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불륜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경준이 현 상황을 너무 힘들어하기에 긴 법정싸움보다는 청구내용을 수용하는 형태라고. 
이와 함께 강경준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며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사건 종결 약 한 달이 지난 뒤, 장신영은 개인 SNS를 통해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눈을 감고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엄마'라 부르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싶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강경준과의 관계도 언급하며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현재 강경준과 다시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강경준의 불륜의혹에 대해선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며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모든 시선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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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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