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강등권이 코앞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은 2일(한국시간)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24라운드 홈전에서 스트라이커 베투의 인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무너뜨렸다.
킥오프 10여초 만에 에버튼은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찬 장거리 패스가 페널티 구역 전방에 떨어지자, 압둘라예 두쿠레가 빠르게 가슴으로 컨트롤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어 킥오프 직후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전반 6분, 센터백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먼 거리에서 연결 패스를 시도해 베투에게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냈고, 베투는 상대 수비진을 제치고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2-0 리드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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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제임스 가너가 하프라인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전달하자 베투가 비슷한 패턴의 슈팅으로 3-0을 완성하며 에버튼은 경기의 주도권을 굳건히 했다.
이번 승리로 에버튼은 6승 8무 9패(승점 26)를 기록하며, 23경기에서 24점만을 얻고 있는 토트넘을 제치고 순위표 상 15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아직 2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았으나,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순위 하락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같은 날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24라운드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격파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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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전반 12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파블로 사라비아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 빌라가 공세를 강화했지만, 울버햄튼의 골키퍼 조세 사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테우스 쿠냐가 역습 상황에서 개인기를 발휘,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득점하며 울버햄튼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울버햄튼은 연패의 고리를 끊으며 순위표에서 토트넘 바로 아래인 17위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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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과 울버햄튼의 승리 소식에 토트넘은 순위표에서 밀려 16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 경기 전까지 31점을 보유한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만약 브렌트포드를 이기지 못하면 16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위험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모두 승점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결과는 각 팀의 남은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버튼과 울버햄튼은 각각 상승세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