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후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전에서 홀슈타인 킬과의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51점(16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확실히 유지됐다. 그러나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용한 3골 때문에 수비진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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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중앙을 맡았고, 그 뒤로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요슈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위치했으며, 수비 라인은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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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바이에른은 압도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이어진 패스를 올리세가 받아 컷백을 시도한 뒤, 무시알라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감각적인 마무리를 선보여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5분 킬의 역습 상황에서 중앙으로 연결된 패스가 그대로 흘러나갔다. 수비진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틈을 노린 킬의 루이스 홀트비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 노이어를 향해 달려들던 김민재가 골라인 앞에서 재빠르게 공을 걷어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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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든든한 막판 수비에 힘입은 뮌헨은 이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코망이 상대 수비를 제칠 듯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해리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바이에른은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후, 즉시 역습에 돌입해 게헤이루가 침착하게 크로스로 연결하는 사이 해리 케인이 헤더로 골을 터트리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이어 후반 9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쐐기골이 터졌다. 코망의 슈팅이 굴절되며 발생한 혼선 속에서, 교체 투입된 세르주 그나브리가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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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17분부터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김민재가 다소 경솔하게 연결한 패스가 상대의 역습 찬스를 만들어냈고, 이를 킬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 골 이후, 압도적 우세를 보이던 바이에른도 시즌 내내 지적받던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킬이 다시 두 골을 추가하며 경기 후반까지 추격 기세를 보였다. 추가시간 1분과 3분에 스티븐 스크르시브스키가 멀티골을 기록해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바이에른은 다행히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최종적으로 뮌헨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독일 'TZ'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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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동안 패스 성공률 93%(86/92),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15회, 클리어링 3회, 차단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다만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TZ는 김민재에게 4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보통 선수 평점을 1점에서 6점 사이로 매기는데, 1점에 가까울수록 좋은 평가다. 김민재가 받은 4점은 합격점으로 보기는 부족한 점수라는 평가다.
TZ는 "초반에 킬의 동점 찬스를 막았으며, 라인에서 루이스 홀트비의 슛을 재빨리 차단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실책 패스로 킬의 명예 득점을 허용하며 이후에도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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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센터백 우파메카노는 3점을 받았다. 매체는 "전반 개별 역습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강력한 1대1 승부 능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상대 압박 상황에서 수비 중심을 제때 정비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