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트럭과 충돌해 심장 출혈 "1초 후 사망한다고"..지금은 인세=외제차 값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2.02 09: 36

개그맨 고명환이 생사의 기로를 오가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고명환은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신년 기획 3탄 ‘제2의 인생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이찬원은 작가로 변신한 고명환을 향해 “2024년 한강 작가님과 함께 남녀 베스트셀러 상 이름을 올리셨다. 인세 얼마나 들어오나?”라고 물었다.

이에 고명환은 “8월 말에 출간됐다. 9월 10월, 11월 3개월 만에 10만 부가 팔렸다. 인세는 제가 10% 가진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준현은 “그러면 차종과 브랜드는 모르겠으나 외제차 한 대 값이다. 3개월 만에 28쇄까지 들어갔다고”라고 부연했다.
고명환은 작가로 변신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005년에 KBS ‘해신’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었다. 송일국 씨 무사였다. 50부작이었는데 18회 촬영하고 완도에서 돌아오다가 저는 자고 있었는데 제 매니저가 190km 과속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잠깐 졸았는데 눈을 떴는데 1m 앞에 10톤 트럭이 70km로 가고 있고, 우리 차틑 190km였다. 난 조수석에 잠들어 있었는데 제가 그 트럭이랑 부딪혔다”라며,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병원 중 한 곳에서 눈을 떴는데 저는 1초 후에 사망한다고 했다. 1초 후”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고명환은 당시에 대해 “빨리 증상 설명하기 전에 유언부터 하시고 중환자실로 가면서 심장 쪽에 출혈이 있고. 엄마가 옆에 있다가 '기적이 일어나면 얼마나 살까요?' 물었다. 진짜 기억이 일어나면 2~3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고명환은 “내가 죽음 앞에 갔더니 너무 보인다. 남들이 좋다고 하고, 남들이 하라고 한. 죽기 직전 되니까 다 알겠다. 그래서 앞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할까 34년 만에 처음 질문을 던졌다. 처음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알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됐다. 갖고 있는 책이 3000권이다. 10년 정도 읽으니까 나도 책을 쓸 수 있겠는데라는 마음이 문득 올라왔다. 그래서 2015년에 처음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배우 임지은과 결혼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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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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