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주가 축구선수 송범근과의 결별을 인정했다. 결별 보도 당시 ‘사생활 확인불가’ 방침을 썼던 미주는 결국 ‘놀면 뭐하니?’에서는 결별을 공식화했다.
지난 1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이 KCM이 잡은 생선을 이용한 요리를 맛보기 위해 강화도로 떠났다. 그렇지만 메인 콘텐츠보다 화제가 된 것은 오프닝에서 언급된 미주의 결별이었다.
이날 미주는 먼저 오프닝에 나섰다. 바다와 새들을 바라보던 미주는 “새들은 좋겠다. 자유로워서”라면서, “날 너무 혼자 외롭게 두지 마요”라고 말했다. 해당 멘트는 최근 송범근과 9개월 만에 공개 연애를 끝내고 결별한 미주의 심경을 담은 듯 했다.
이어 등장한 멤버들은 하나같이 미주를 위로하는 멘트를 하며 놀렸다. 멤버들은 “미주야 괜찮아. 괜찮아”라고 거듭 말하면서 미주와 송범근의 결별 소식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미주가 가방 가득 인형 키링을 달고 있는 것을 보고 “인형도 너무 많은 거 아냐? 심경을 대변하네. 혼란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고 했다. 멤버들의 웃지 못할 위로를 받던 미주는 가장자리로 슬며시 이동하기도 했다.
주우재는 “이해를 해줘야 하는 게 옆에 뭐가 있다가 없으면 허전하다”라고 말했고, 이이경과 하하는 “형 사생활이라잖아”라면서 미주의 결별을 언급하지 말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유재석은 “본인 사생활이니까 딥하게 안 들어갈게”라며, “우리도 신경 쓸게 많아. 이럴 때는 사람들과 좋은 풍경 좋은데 가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미주에게 “외로움 느끼지 않게 가운데 있어”라고 말하면서, 미주를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데리고 왔다.
미주는 지난 해 4월 “서로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라면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송범근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달 20일 미주와 송범근의 결별설이 불거졌고, 미주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아티스트 사생활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