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19, 토트넘)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 데뷔가 현실로 다가왔다.
QPR은 2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덴에서 밀월을 상대로 ‘2024-25시즌 챔피언십 30라운드’를 치른다. QPR은 리그 13위, 밀월은 14위다.
양민혁의 영국 데뷔전이 유력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QPR은 30일 양민혁의 공식 임대영입을 발표했다. QPR은 30일 "토트넘에서 양민혁의 임대를 확정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말까지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토트넘에 합류했던 양민혁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임대됐다. QPR에서 양민혁은 강원 시절 달았던 47번을 다시 달고 뛴다.

QPR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민혁은 1일 밀월전을 겨냥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데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QPR은 “양민혁이 매우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고 소개했다.
K리그에서 양민혁은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양민혁이 선발로 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스코어드닷컴’이 예상한 QPR의 선발명단에 양민혁은 없었다. 4-2-3-1 포메이션의 QPR은 오른쪽 윙어 자리에 북아일랜드출신 폴 스미스(28)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26일 셰필드전에서 골까지 기록하며 상승세다.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르더라도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QPR 입단 후 불과 3일 만에 실전무대에 나서는 셈이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8세의 나이로 신인상과 MVP 후보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K리그1 첫 시즌에서 데뷔한 고교생은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단 6개월 만에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 선수로 성장한 그는, 토트넘과 2024 시즌 종료 후 합류 계약을 체결했다.
박지성과 윤석영이 뛰었던 QPR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양민혁이 입단하자마자 QPR은 양민혁의 사인 유니폼을 선물로 내걸고 적극적으로 한국팬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박지성 선배님이 뛰었던 구단에 와서 좋다. 여기서 더 많은 실전기회와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서 왔다.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이 팀에 더 많은 승리와 승점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과연 양민혁은 박지성이 뛰었던 구단에서 뛰면서 영국 무대 성공의 꿈을 시작하게 될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