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1.202' 특급 외인도 만나기 싫은 투수가 있다 "체인지업만 던지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2.01 17: 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키넌과 루벤 카데나스에 이어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디아즈는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9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5홈런 10타점 OPS 1.20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 구단 측은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디아즈는 비자 문제로 괌 1차 캠프 대신 경산 볼파크에서 몸을 만들었다. 

OSEN DB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디아즈가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박진만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2024.10.28 / sunday@osen.co.kr
최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디아즈는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 오래 있는 게 처음이 아닌가 싶다. 생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디아즈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줄 것 같다. 중간에 늦게 합류했고 30경기 정도 뛰었는데 포스트시즌에 출장해 조금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또 "항상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기복이 없어야 100점을 줄 수 있다. 처음부터 팀에 합류해 시즌을 완주하면 80점 이상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아즈에게 KBO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투수를 꼽아달라고 물었다. 그는 "두 명 떠오른다. 체인지업만 던지는 NC 이재학과 KIA 곽도규를 안 만나고 싶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지난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디아즈는 타 구단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이에 "상대 투수들이 저에 대해 전력 분석을 한다면 저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디아즈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28 / sunday@osen.co.kr
KBO는 올해부터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존을 변경했다. 키 180cm 선수를 기준으로 1cm 정도 스트라이크존을 하향 조정했다. 디아즈는 "작년해 진짜 높다고 생각한 공이었는데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평소 높은 공에 방망이를 안 내는데 스트라이크가 되니까 방망이를 낼 수밖에 없다. 이제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지면 제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풀타임 시즌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항상 매 경기 100%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는 게 목표다. 400타석 이상 소화하며 많은 타점을 소화하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이승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 상황 삼성 디아즈가 달아나는 우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박찬도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4.10.2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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