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출시 편스토랑’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용서 후 심경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신입 편셰프로 장신영이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장신영은 “긴장된다”라며 “이번에 처음으로 편셰프로 입문하게 됐는데요. 예쁘게 봐주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반찬의 여왕’으로 불릴만큼 실력자라는 말에 장신영은 “그 정도는 아니다. 사실 특별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소소하게 집 반찬을 만들고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밥을 만들어 준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그게 내공이다. 매일매일 주방에서 밥을 만드시는 주부님들이 셰프”라고 치켜세웠다.
이어진 영상에서 장신영은 아들과 뽀뽀세례로 아침을 맞이했다. 그리고 세안을 하기 위해 화장실로 향한 그는 조명도 필요 없을 정도로 광채 나는 피부를 자랑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피부 관리 비결은 무려 8단계를 거쳐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장신영의 집 내부도 공개됐다. 탁 트인 풍경을 자랑하는 널찍한 거실과 깔끔한 부엌은 모델하우스 느낌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릇은 모두 찬장 안으로 정렬돼 있을 정도로 깔끔함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성격상 그런 것 같다.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장신영은 둘째 아들 정우를 위한 아침상을 준비했다. 박대를 먹고 싶다는 말에 장신영은 친할머니표 누룽지와 박대 구이를 선보였고, 정우는 6세라고는 믿기 어려운 식성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신영은 아들 등원을 시킨 후 주방으로 복귀, 냉장고를 체크했다. 살림의 여왕 답게 냉장고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냉장고 지도와 칸 나누기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음식을 하다 보면 조금씩 남게 되지 않나. 금방 안 쓰면 싱싱하지 않다. 빨리 써야 하는 재료는 빨리 쓰는 칸에 넣어놓고 빨리 소비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장보기 목록을 정리한 장신영은 “3만 원이면 되겠는데?”라며 자전거를 타고 동네 식자재 마트를 찾았다. 그러나 물건과 가격만 확인할 뿐 사지 않는 모습에 패널들은 의아해했다. 이에 장신영은 “좋고 안 좋고를 좀 따지고 싶어서 현재 어느 정도 시세가 되는지 조사를 좀 한다”라고 했고, 붐은 “신영 씨의 성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짠신영’으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번째 마트를 찾은 장신영은 첫 번째 마트와 가격 비교 후 구매를 결정했다. 그리고 남은 시금치는 정우 유치원 친구 엄마들과 공동 구매로 구할 수 있었다. 평소에도 동네 친구들과 자주 만나 공동구매는 물론 이야기를 나눈다는 장신영은 “제일 필요하고 너무 좋고 공동 육아도 되고 마음이 되게 잘 맞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신영은 “이사온 지 2년 됐는데 되게 좋은 친구들도 만났다. 정말 성격도 좋고 착하다. 저 아프고 힘들 때 아무도 없었는데 제가 어떻게 될까 봐 막 바리바리 싸와서 먹어라 먹어야 된다 하더라. 일부러 전화도 안하고 메시지로 ‘신영아 문 앞에 뒀으니까 챙겨 먹어’ 하던 존재들이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든든한 울타리 같은 존재들”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신영의 장보기 총 금액은 26,380원이었다. 요리를 앞두고 장신영은 인터뷰를 통해 “저는 요리 안 좋아해요”라며 “집안일이지 않냐. 만약에 저 혼자 있었으면 대충 먹었을 거다. 근데 내가 요리를 안 하면 아이 밥을 못 먹는다. 그러니까 해야 한다. 정우를 위해서 정안이를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요리를 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 있는 요리가 하나 있는데 밥반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정안이랑 정우랑 식성이 다르다. 정우가 먹는 건 순한 거, 정안이는 매콤한 거 둘 다 잘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때 장신영이 직접 만든 각종 밑반찬과 요리들이 공개되자 이금희는 “장금이다”라고 인정했다.
또 장신영은 “제가 드라마 찍고 이럴 때는 가까운 반찬가게 사다 먹기도 했었는데 ‘내가 하는 게 더 맛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이 놀러오면 엄마들도 와서 먹어보고 어떻게 만들었어 물어본다. ‘간단해 별거 없다’ 한다. 반찬 잘한다고 칭찬도 좀 들었다”라고 웃었다. 말 그대로 장신영은 2시간 만에 반찬 8개를 만들어냈고, ‘정성 광인’ 이상우 역시 빠른 속도감에 “속이 다 뻥 뚫린다”라며 눈을 떼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장신영은 “요즘 되게 행복하다. 일상 생활을 찾는 게 행복이지 않나. 정우랑 등원하고 하원하고 그런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남편 강경준의 불륜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장신영은 “제가 좀 힘들고 지쳐있을 때 아이도 아나 봐요. 그걸 느끼는 거죠. ‘내가 정신을 차려야겠다’ 해서 정우랑 더 밖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고 집안에서도 더 즐겁게 편안하게 즐기려고 노력을 했다. 그러다보니까 다들 제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찾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저한테는 모든 삶에 있어서 아이와 가족이 전부기 때문에 그러다보니까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큰 아들과 데이트 자주하고 18살이다보니까 말이 잘 통한다. ‘엄마 힘내! 응원해’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나한테 힘을 주는 구나 느껴진다”라며 아이들에게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더 무너지지 않고 더 일어서야지 했다. 그러다보니까 정말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웃으면서 가족과 밥 먹고 이런게 행복이었던 건데 그 소소한 행복들을 잊지 않으려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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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