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현 상황 아쉽고 죄송, 꼭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 ‘빠른별’ 정민성의 약속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31 21: 13

“아쉽네요. ‘아쉽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압도적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1세트를 선취하지만, 2, 3세트를 무너지는 DN 프릭스(DNF)의 고질적인 패배 패턴이 다시 나오자 ‘빠른별’ 정민성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민성 감독은 팀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며 LCK컵 그룹 배틀 기간 노출된 문제점을 꼭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DNF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배틀 5차전 KT와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리 무너지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4연패를 당한 DNF는 1승 4패 득실 -5로 플레이-인 1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4패 중인 피어엑스가 농심전을 승리할 경우 DNF는 탈락하게 된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정민성 감독은 “전체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아쉽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을 하기 힘들다. 팀적인 문제점을 빠르게 보완하기 쉽지 않지만, 문제점이 계속 나오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계속 지고 있어서 아쉬울 뿐”이라고 KT전을 복기했다.
경기 패인에 대해 그는 “2, 3세트는 서서히 힘을 올리면서 상대를 한 차례 꺾으면 치고 나갈 수 있는 조합이었다. 2세트는 밴픽적으로 다 막을 수 있지 않기에 난이도적으로 쉽지 않았다. 3세트는 밴픽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불리하게 가야 되는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확실하게 상황을 결정하거나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한타에 대한 디테일도 많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를 빠졌던 ‘불독’ 이태영을 선발 투입한 연유를 묻자 정 감독은 “불독은 경기적인 이해도를 올려야 하고, 더 적극적으로 콜 플레이를 해야 한다. 풍연은 전반적으로 해야할 때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편이다. 풍연의 기본적인 체급도 좋다”고 ‘불독’ 이태영과 ‘풍연’ 이종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덧붙여 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경험을 제공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했다. 직접 경기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발 물러나 지켜보면 또 다른 것들을 느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팀 내부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불독 선수 역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민성 감독은 “지금 성적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보면 문제점들이 나왔을 때 선수들이 인지하고 보완하기 위한 노려을 하고 있다”며 “팀원들의 해왔던 방식이 다른 상황인 경우도 있어 중후반 이후 운영에서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런 과정을 다 마무리하면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자신한다”고 현 단계에서 드러난 시행착오를 수정 보완하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정민성 감독은 “지금 상황이 아쉽고, 죄송하다. 그래도 팀이 발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LCK컵에서 다음 경기를 하든, 아니면 LCK 정규시즌 이든 우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소위 1세트 같은 경우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힘주어 향후 여정에 대해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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