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263억 원 먹튀’ 네이마르, 또 다시 기행…공식발표 전에 스스로 브라질 산투스 복귀 발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1.31 21: 02

네이마르(33)가 또 다시 기행을 저질렀다. 
네이마르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소속팀 알 힐랄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의 팬들과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운동장에 있었던 시간을 즐겼다. 새로운 경험을 안겨준 사우디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 힐랄 팬들은 천불이 난다. 네이마르가 돈만 받고 제대로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첫 시즌 5경기 만에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10월 1년 만에 복귀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532일 동안 7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챙겼다. 지난 2023년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품기 위해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207억 원),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63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오일 머니'를 제시했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에서 불과 7경기를 뛰고 계약기간이 한참 남은 연봉을 다 챙겨간다. 
역대최악의 먹튀가 된 네이마르는 브라질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한다. 그런데 구단에서 공식발표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네이마르는 31일 자신의 SNS에서 먼저 입단을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1분 35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축구인생을 담았다. 산투스에서 시작한 어린 소년이 바르셀로나와 PSG 등 유럽최고클럽을 거쳤다. 브라질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이후 사우디에서 부상으로 시련을 당했지만 다시 브라질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네이마르는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서 자신의 브라질행을 정당화했다. 펠레의 클럽으로 유명한 산투스는 현재 111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이다. 클럽 입장에서 흥행을 위해 네이마르 복귀를 반길 만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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