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커즈’ 문우찬이 진단한 KT의 기복…무엇이 문제였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31 15: 51

“(곽)보성이게 미안하고, 고맙네요.”
2년차 ‘퍼펙트’ 이승민, 콜업된 신인 ‘웨이’ 한길 등 신진급 선수 2인이 포함됐다는 어려움은 있지만, 베테랑 3인이 모인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여기에 ‘비디디’ 곽보성에게 팀의 무게감이 너무 쏠리고 있다. ‘소년가장 비디디’ ‘비디디 온몸비틀기’라는 우스갯소리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비디디’ 괵보성 역시 경기 중 “너무 힘들다”라는 말이 방송에 잡힐 정도로 팀의 상황은 무척 암울하다.

‘커즈’ 문우찬도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더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를 거듭 다졌다.
KT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컵 그룹 배틀 4차전 브리온과 경기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특급 캐리력이 폭발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승(2패 득실 0)째를 올리면서 3승 그룹과 격차를 한 경기 차이로 좁혔다. 아울러 KT의 승리로 장로 그룹이 LCK컵 승자 그룹이 됐다.
브리온전을 끝나고 만난 ‘커즈’ 문우찬은 “브리온전 승리는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경기였다. 그래서 웃을 수만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행히 주장인 ‘비디디’ 선수가 너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곽)보성이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담담하게 경기를 총평했다.
‘커즈’ 문우찬은 1, 2세트 홀로 경기를 캐리한 ‘비디디’ 곽보성의 영향력을 인정하면서 사실상 원맨팀 활약으로 봐야했던 경기의 명암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너무 비디디 선수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얼른 다른 패턴으로도 승리할 수 있게 전략과 전술을 다양화해야 한다.”
문제점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문우찬은 “첫 설계로 들어가는 계획을 수립해도, 실전에서 계획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많이 당황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되버린다. 최선을 다해서 다음 상황을 찾고는 있지만, 팀원들 전부가 정신을 잘 차려야 한다. 실수가 고착화되면 보완 수정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다음 상대인 DNF 역시 우리처럼 고전하고 있는데, 이전과 다르다고 느낀 점은 예전 광동 시절 사이드 운영에서 요즘 추세가 한타 위주로 그 점에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서로 할 말이 았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지하게 다음 상대인 DNF전에 대한 생각에 몰두했다.
끝으로 문우찬은 “너무 경기력이 아쉬워서 더 다듬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보완해야 할점을 얼른 보완해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 솔로랭크도 더 열심해 하면서 팀 경기에 대해 진지히게 고민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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